두 차례의 월드컵 경기 중계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해설 능력을 증명한 KBS의 ‘새얼굴’ 구자철 해설위원과 노련미의 한준희 KBS 해설위원이 ‘빌드업’을 마치고 첫 호흡을 선보인다.
구자철X한준희 해설위원은 이광용 캐스터와 함께 오늘(23일) 밤 9시부터 KBS 2TV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vs일본의 경기를 중계한다. 명실상부한 축구 강국 독일(FIFA 랭킹 11위)과 한국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또 하나의 아시아 국가 일본(FIFA 랭킹 24위)의 경기는 한국 팬들을 벌써부터 들썩이게 하고 있다.
‘축구에 진심’인 현역 선수 구자철은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결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추가골을 넣은 승리의 주역이다. 당시 첫 골을 넣은 박주영과 함께 ‘박주영 열사’, ‘구자철 열사’로 불렸다. 구자철 위원은 앞서 카타르월드컵 개막전인 A조 카타르vs에콰도르의 경기와 B조 잉글랜드vs이란 경기를 중계했다. 첫 중계 데뷔였지만, 안정적인 해설과 진심 가득한 목소리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타사 중계석까지 들릴 정도인 열정 넘치는 성량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풍 화제’를 모았다.
KBS 스포츠 유튜브에는 잉글랜드vs이란전에서 목이 쉴 정도로 중계에 매진한 뒤 숨을 고르는 구자철 위원의 모습이 공개돼 “해설 정말 매력 있다”, “선수 출신 중 가장 말을 많이 하신다”, “타사 해설을 듣는데 자철이 형 목소리가 들리더라” 등 많은 응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잉글랜드vs이란전에서 구자철 위원이 “잉글랜드가 전반 30분 이후 득점하는 비율이 높다. 잉글랜드 키 플레이어는 2003년생 주드 벨링엄이다”라고 말한 뒤, 주드 벨링엄이 전반 35분 첫 골을 넣으면서 축구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독일vs일본의 경기를 통해 구자철 해설위원과 이번 월드컵 첫 호흡을 맞추게 된 한준희 해설위원은 ‘노련함’을 가미해 ‘KBS식 완성형’ 해설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KBS는 월드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빅 이벤트 때마다 정확함과 전문성을 무기로 한 ‘KBS식 해설’로 시청률 1위를 달려왔다. 지난 월드컵까지 함께했던 이영표 해설위원이 이러한 특징을 대표한다. 이번에는 열정과 진심 가득한 구자철 해설위원과 노련하고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한준희 위원의 만남으로 이영표의 뒤를 잇는 ‘퍼펙트’한 명품 해설을 예약하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축구백과사전’ 한준희 해설위원의 주무기는 애정을 바탕으로 한 방대한 축구 관련 지식이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카타르월드컵 시작 이후에는 경기마다 신들린 승무패 예측 적중을 이어가며 ‘카타르 문어’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구자철 해설위원X한준희 해설위원X이광용 캐스터는 23일(한국시각) 밤 9시부터 E조 독일vs일본의 경기로 명품 중계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