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범죄 조사극 ‘매드독’의 유지태와 우도환이 치명적 매력과 압도적 카리스마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주 막을 올린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연출 황의경)이 방송 단 2회 만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보험 조사 베테랑 전설의 ‘美친개’ 최강우(유지태 분)와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우도환 분)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유지태와 우도환의 독보적 열연은 몰입감 넘치는 전개에 힘을 불어넣었다. 유지태가 연기하는 최강우는 한번 물면 놓지 않는 보험범죄 조사팀 ‘매드독’의 수장으로 약자에겐 약하지만 강자에게 지지 않는 인물. 최강우는 노련한 카리스마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매드독’을 이끈다.
우도환 역시 ‘우아한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김민준은 영리한 뇌섹남이지만 진짜 얼굴을 철저히 숨긴 미스터리한 인물. 도발적 카리스마로 최강우와 ‘매드독’을 자극하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유지태와 우도환이 밀고 당기며 만들어내는 치명적 매력의 카리스마 꿀조합은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을 이끌어내며 기대를 높였다.
반전을 거듭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관계 구도도 흥미롭다. 건축 사무소 직원으로 위장한 김민준은 최강우에게 건물 붕괴 사고 원인을 두고 ‘매드독’을 건 위험한 내기를 제안했다. 알고 보니 김민준은 보험금을 노린 자살비행으로 최강우의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주한항공 항공기 801편 부조종사 김범준의 동생이었다.
비행기 추락 사고를 둘러싸고 얽히고설킨 최강우와 김민준. 사고의 진실은 무엇인지, 최강우와 ‘매드독’을 상대로 한 김민준의 도발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거대한 보험범죄 진실을 함께 어떻게 파헤칠 것인지 기대를 더욱 자극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