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아이들에게 공공장소 예절을 훈육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최민환, 홍성흔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이천수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는 프로 리그 은퇴 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비롯,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물론, 유튜브 채널 등 다채로운 방송과 콘텐츠로 제 2의 전성기를 열어 가고 있다.
지난 2013년 모델 출신인 아내 심하은과 백년가약을 맺은 이천수는 스윗한 반전 사랑꾼 면모와 세 아이를 다정하게 돌보는 다둥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원한 악동'이라 불렸던 그의 선수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을 놀라게 만든 바 있다.
특히 2년 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시청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태강이, 주율이 이란성 쌍둥이 남매의 폭풍 성장 근황이 소개되며 화기애애한 가족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현실은 툭하면 욱하는 ‘욱천수’에 아이에게도 잘 토라지는 아이같은 아빠였다. 이쯤되면 아내가 아이 넷을 키우는 것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이날 둥이들과 함께 첫 완전체 가족 여행을 떠난 이천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근 축구 지도자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해외에 다녀온 이천수는 장기 출장 기간 동안 삼남매 독박 육아를 하느라 고생한 심하은을 위해 연애 시절 추억이 있는 충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오랜만의 여행에 들뜬 가족들과 달리 이천수는 내내 시간에 쫓기듯 쉬기 위해 들린 휴게소에서도 연신 “빨리 빨리”를 외치며 가족들을 재촉했다.
이천수는 장기 출장 후유증으로 변비를 앓고 있었고, 장거리 운전으로 예민한 상태였다. 여기에 아이들이 보채자 안색이 안좋아졌고, 아내 심하은이 또 아이들 육아를 도맡기에 이르렀다.
가족은 급했던 화장실 문제부터 처리한 후 휴게소 음식을 주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커졌다.
그러나 이천수는 아이들에게 “여기 공공장소니까 조용히 해야 돼. 작게 말해”라고 공공장소 예절을 훈육했다. 아이들에 엄한 모습에 심하은은 “아이들한테 너무 무섭게 말한다. 자꾸 혼내기만 하고”라고 서운해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나는 솔직히 애들이 나처럼 욕 먹는 게 싫어서 더 엄하게 가르치는 것”이라며 엄한 아빠가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