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이경진이 임주환에 처가살이를 제안했다.
19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17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의 이야기로 펼쳐졌다.
‘포도밭 그 사나이’ ‘결혼해주세요’ ‘달콤한 비밀’ 등의 연출을 맡았던 박만영 PD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하나 임주환을 비롯해 정재순 이경진 송승환 장미희 김승수 왕빛나 이태성 김소은 문예원 이유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태주(이하나 분)는 의사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게다가 유정숙(이경진 분)은 김태주에게 결혼을 앞둔 동생 김소림(김소은 분)에게 아파트를 양보하라고 했다. 김태주는 어렸을 때부터 동생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야 하는 ‘눈물의 K장녀’ 였다. 과거 유정숙은 딸 김태주를 데리고 김행복(송승환)과 재혼했다. 이후 동생들이 태어났고 유정숙은 김태주에 “네가 동생들한테 무조건 양보하라”고 당부해왔던 것.
울분이 터진 김태주는 상견례 자리에서 동생을 향해 “내가 하기 전에 너네들 결혼 절대 못한다”고 못받았다. 하지만 김소림 또한 억울하긴 마찬가지였다. 과거 김소림은 언니 김태주와 이상준(임주환 분)이 스캔들이 난 상태에서 이상준 여동생 이상민(문예원 분)과 학교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정학을 당했고 대학 입시에 실패했다.
이상준과의 인연이 악연으로 변하면서 김태주는 그에 대해 안좋은 기억만이 남았지만, ‘가짜연애’ 제안을 받고 흔들렸다. 할머니 최말순(정재순 분)이 또 막말하자 분노하며 이상준과의 가짜연애를 받아들인 것. 하지만 촬영장에서 김태주는 악의적으로 편집됐고, 이상준은 분노했다. 이후 김태주는 이상준과 차윤호(이태성) 모두에게 고백을 받았지만, 두 사람의 마음을 모두 거절했다.
하지만 이후 김태주는 이상준에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정식으로 사귀기로 했다. 이상준의 동생인 이상민(문예원)은 ‘검사’를 사칭한 배동찬(고온)과 결혼을 하기로 했다가 배동찬이 잠적하면서 진실이 밝혀졌다.
김소림은 신지혜(김지안 분)의 제의로 신지혜 회사 홍보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바이럴마케팅을 맡게 된 것. 하지만 회사에 첫 방문한 김소림은 전 남친 조남수(양대혁 분)의 새 연애 상대가 신지혜라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조남수는 사귄다고 말했다는 신지혜에게 “뭘 또 그런 얘기까지”라며 난감해했고 김소림은 “두 분 잘 어울리세요”라고 말했다. 과거 허름한 집을 보러 다닌 자신에게 상처되는 말을 했던 조남수를 떠올린 김소림은 “이제 좋은 집에서 살겠네”라며 울먹이며 회사를 나왔다.
한편 김태주는 병원에서 차윤호를 만났다. 앞서 차윤호는 김태주에 고백했지만, 김태주는 마음을 거절한 상황. 이날 김태주는 이상준이 집으로 인사오기로 했다며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 알렸다. 차윤호는 “태주씨를 좋아하는 친구로 이상준 배우를 응원하는 팬으로 축하드린다. 진심으로”라며 김태주의 연애를 응원했다.
유정숙은 이상준 모친 장세란(장미희 분)을 만나 지난 일을 사과하려 했다. 하지만 장세란은 김태주가 결혼하면 들어와 살며 새신부 한복을 입고 매일 문안인사까지 하기로 했다고 도발했다.
이에 유정숙은 “상준이가 우리 집에서 살겠다고 할 수도 있다”며 “밥은 따뜻하게 잘 차려주겠다”고 맞섰다. 이어 유정숙은 이상준이 인사오자 “결혼하면 2년 들어와 살아라”고 처가살이를 요구했고 이상준은 이를 받아들였다. 마침 모친 장세란이 찾아와 김태주가 먼저 들어와 살 것을 주장하자 이상준은 일단 일주일 김태주 집에 있다가 김태주와 함께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전한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