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을 통해 2018년부터 연재 중인 인기웹툰 ‘약한영웅’이 웨이브에서 8부작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1'로 만들어졌다. 18일 전체공개를 앞두고 어제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전체 8부작 중 1,2,3회가 연속 상영되었다.
영화는 고등학교 1학년 6반을 배경으로 냉혹한 학원액션 일진극을 선보인다.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을 중심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학교에서는 잠만 자는 수호(최현욱)와 무슨 사연인지 이 학교로 전학 온 범석(홍경)이 필연적으로 엮여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소년의 성장 드라마이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박지훈, 최현욱, 홍경, 이연 배우와 유수민 감독, 크리에이터로 작업에 참여한 한준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유수민 감독은 " 학원 액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세 친구의 우정과 갈등을 통한 성장담을 그렸다. 사실 성장담보다는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박지훈은 오직 공부, 좋은 대학 진학이 목표인 자발적 아웃사이더 연시은을 연기한다. 연약한 외모로 학교 일진들의 먹잇감이 되지만 좋은 두뇌와 손에 잡히는 적절한 도구, 그리고 악착같은 오기로 폭력에 맞서 자신의 생존 공간을 넓힌다. "외로움이 많은 아이이다. 학교에서 수호와 범석을 만나면서 더 사람다워지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게 된다. 연습생을 일찍 준비하였기에 학창 시절 친구가 많지 않았다. 외로웠다는 점이 시은과 비슷했다"고 밝혔다.
최현욱은 학교에서는 최고의 싸움실력을 가진 인물. 지훈과 범석이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분연히 나서는 의리의 인물이다. "수호는 본능적인 친구다. 시은과 범석이를 만나면서 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친구를 지키는 모습을 그려냈다. 액션연기는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다. 액션 스쿨을 다니며 연습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너무 재밌었다. 앞으로도 (액션연기를) 계속 하고 싶다.“
홍경은 어눌한 말투의 전학생 범석을 연기한다. 학교에서 일진에게 시달리다가 시은과 수호의 모습에 자연스레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문제적 인물이다. “감독님을 처음 만나서 이야기할 때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하셨다. 대본에 범석이가 잘 그려져 있었다. 초반의 모습과 달라진 4~8부의 모습이 있다. 앞에서 경직되고 소심하지만 주관 있는 모습도 선보인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소년심판’에서 촉법소년 역할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이연은 이번 작품에서는 가출청소년 영이를 연기한다. "세 친구들과 달리 가출팸에 있는 홍일점이다. 세 친구를 만나면서 또래 친구들과 비슷한 삶을 꿈꾸게 되는 인물이다. 항상 웃으려고 하는 모습이 있는데, 가장 밝은 모습 뒤에 어두운 모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군대내 폭력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D.P'를 만들어냈던 한준희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유수민 감독과 함께 학원폭력 문제를 실감나게 다룬다. "'D.P'와 '약한영웅' 두 작품에서 기시감이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양쪽 다 한 집단에 속해 있는 개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학교는 누구나 다닌 곳이다. 그래서 현실성, 핍진성, 개연성을 느낄 것이다. 유수민 감독과 가장 많이 나눈 이야기는 웹툰 원작 속 출발한 인물을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이 이해된다면 이 시리즈를 쫓아가기가 쉬울 것이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의 지옥 같은 풍경을 다룬 ‘약한영웅’은 ‘19세이하 관람불가’ 등급이다. 이에 대해 유수민 감독은 “청소년들이 보기 유해한 부분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누구나 학교를 다녀봤으니 학생들의 이야기이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공개된 1~3부말고도 8부에서 굉장한 액션이 펼쳐진다. 액션을 하면서도 캐릭터의 감정이 화면 안에서 에너지를 최대로 이끈 것 같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저희 셋과 그 외 배우들의 감정을 봐 달라"고 부탁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은 18일(금)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전 회차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