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 차학연이 오나라에게 유학 추천서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의 첫 드라마 ‘얼룩’(연출 이민수/극본 여명재)이 공개되었다.
공지훈(차학연 분)은 지방국립대 피아노과에 재학 중인 청춘이었다. 학교에서 연습을 하던 공지훈은 다음 타임까지 5분이 남았지만 자신의 차례라며 문을 두들기는 주시영(변서윤 분)에게 자리를 비워주었다.
교수(오나라 분)에게 레슨을 마친 공지훈은 “다음 학기에 퀼른 유학을 신청하고 싶습니다. 추천서를 써 줄 수 있으신지…”라고 물었다. 이에 교수는 “자격은? 본인 능력은 되냐고…지금 최선을 다해서 그런 상태라는 거잖아. 동기들이 비싼 레슨을 받을 때 나는 투잡, 쓰리잡 뛰면서 학점을 채웠다? 최선을 다한 게 재능이고 자격이다. 그런 자신감인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한숨을 쉬며 “그래 어차피 제공할 기회라면 부모 돈으로 언제든 유학 갈 수 있는 친구들보다 나 같은 학생에게 주는 게 맞지, 이런 생각? 할 수 있어. 그런데 말이야. 이건 무상지원 같은게 아니야. 착각하지 말란 소리야. 약함이 곧 선함이 아니듯 가난이 재능도 아니잖아? 본인이 확실한 투자 상품이라는 걸 증명해. 추천서는 그 때 다시 얘기하자”라고 딱 잘라 말했다.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는 장연준(이시우 분)에게 공지훈은 약속이 있다며 거절했다. 음대생들과 술을 마신 장연준은 대리를 불렀는데 대리기사로 공지훈이 왔다. 장연준은 공지훈에게 집에 가서 한 잔 더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단막극 <얼룩>은 남의 집에서 몰래 피아노 연습을 하는 음대생이 예기치 못한 손님과 만나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담은 심리 욕망 스릴러다.
‘드라마 스페셜 2022’는 단막극 8편과 TV시네마 2편까지 총 10편의 작품들로 올 연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얼룩’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17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는 ‘방종’이 방송될 예정이다.
얼룩 이미지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