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
뮤지컬 ‘엘리자벳’이 다섯 번 째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엘리자벳'은 지난 8월 30일, 첫 공연 이후 무사히 다섯 번째 시즌을 마쳤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인물,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시킨 매혹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공연 전부터 기념비적인 시즌에 걸맞은 옥주현, 이지혜,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 민영기, 길병민, 임은영, 주아, 진태화, 장윤석, 이석준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은 지난 시즌 동안 큰 사랑을 받았던 레전드 캐스트의 귀환과 탄탄한 실력으로 완벽 무장한 뉴 캐스트의 조합으로 최고의 하모니를 자랑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역사적인 시즌의 마무리를 맞이하는 만큼 원작자 미하일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가 마지막 공연의 무대 인사에 참여하며 한국 공연 10주년을 향한 소감과 찬사를 전했다.
극작가 미하엘 쿤체는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배우들의 훌륭한 공연으로도 감동 받았지만, 무엇보다 관객의 열정적인 반응에 감동을 받았습니다.”라며, “한국이 아닌 다른나라의 이야기가 한국의 관객에게 사랑 받는 다는 사실이 매우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엘리자벳’은 이야기를 매개체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과 연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해준 소중한 기회였고, 그런 기회를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는 “무대 위에서 열연을 보여주신 배우들과 열정적인 관객들의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어서 하늘을 떠다니는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무대를 보여주신 배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한국어로 짧은 감사 인사를 남기며 한국 관객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역대 최고의 엘리자벳으로 손꼽히며 이번 시즌에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 옥주현은 “이 작품을 통해서 큰 깨달음과 치유를 받았습니다. 사랑해주시고 이렇게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관객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멋진 작품이 이어서 여러분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사랑을 받은 만큼 사랑을 돌려줄 줄 아는 선배이자 배우가 되고 싶고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오랜 기간 작품을 사랑해준 관객들을 향한 감사와 배우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처음 엘리자벳을 맡아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신선한 매력을 선사하며 찬사를 받은 이지혜는 “엘리자벳은 유독 짧고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뜨거운 여름 같은 작품이었고 도움 주신 동료 배우, 스태프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저의 엘리자벳을 받아들여 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가장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공연을 마친 벅찬 소감과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2012년 초연 당시 단숨에 15만 관객을 동원하고 각종 뮤지컬 어워즈의 상을 석권한 작품은 이후 매 시즌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매진을 기록, 흥행 전설을 이어왔다.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다섯 번째 시즌은 노하우를 총집결한 ‘엘리자벳’ 프로덕션의 마지막 시즌 공연으로 특히 ‘엘리자벳’의 상징으로 불렸던 이중 회전 무대와 3개의 리프트, 그리고 ‘죽음(Der Tod)’이 등장하는 11미터에 달하는 브릿지 등의 무대 세트를 비롯한 연출, 의상 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뮤지컬 ‘엘리자벳’은 13일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 이후, 성남, 대구, 수원, 천안 등 투어 공연을 통해 전국의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사진=EMK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