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홍성흔이 게임 아이템을 판 돈으로 가족들과 한우 플렉스를 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홍성흔, 최민환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홍성흔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출연했다. 한국에서 야구 선수를 은퇴한 홍성흔은 미국으로 건너가 코치로 4년을 일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귀국한 뒤 재계약 불가로 국내에 머물고 있다.
홍성흔은 “우리 가족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공부 잘하는 우리 딸 그리고 공부는 안 하지만 운동을 잘하는 아들이 있다”고 가족을 소개했다.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남편이 시즌 중에는 가족과 있을 시간이 없었다. 딸도 혼자 낳았었다. 은퇴하고 상의도 없이 미국에 갔다. 가족이 아빠랑 한 집에 사는게 17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7년 만에 같이 사는 만큼 홍성흔과 딸 홍화리, 아들 홍화철과 자꾸 충돌했다. 그는 밤 12시 가까이 온라인 게임을 하며 소음을 만들었다. 특목고 진학 후 공부에 매진 중인 홍화리는 아빠에게 화를 냈다. 홍성흔 또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에 서운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홍성흔은 가족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살림남’으로 거듭났다.
홍성흔은 이날 가족들과 강원도 횡성으로 여행을 떠났다. 딸이 고3이 되기 전 여행을 떠난 것. 이날 홍성흔은 게임을 끊었다고 밝혔다. 홍성흔은 “생각해 보니까 우리 딸한테 컴퓨터 하고 있는 뒷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닌 것 같았다. 들어왔을 때 ‘화리 왔어?’라고 얘기 한마디 해주는 게 중요하다. 수험생이 있는 집에 아빠가 게임을 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홍성흔은 게임 아이템까지 모두 팔았다. 그는 “10만 원 이득 봤다. 40만 원에 사서 50만 원에 팔았다”라고 말했다. 홍성흔은 아이템을 판 돈으로 한우를 샀고, 가족들은 한우 외식 플렉스를 할 수 있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