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서진, 이이경 주연의 시공초월 로맨틱 판타지 <심야카페: 미씽 허니>가 지난 11일(금)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갖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심야카페: 미씽 허니>는 결혼식 당일 사라진 연인(이이경)을 찾아 나선 윤(채서진)이 밤 12시부터 해 뜰 때까지 문을 여는 시공간이 초월된 ‘심야카페’에 초대되며 펼쳐지는 로맨틱 판타지이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정윤수 감독과 영화의 주연 배우 채서진, 이이경, 신주환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이어졌다.
<육사오>에 이어 <심야카페: 미씽 허니>가 개봉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이경은 “<심야카페: 미씽 허니>가 굉장히 자극적인 게 많이 나오는 요즘 시대에 잔잔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분명히 다른 나라에서나 또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좋은 느낌을 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라고 전하며, “코미디 연기를 많이 사랑해 주시지만 반대로 로맨스가 섞인 장르를 제 스스로 좋아하는 부분이 있고, <심야카페: 미씽 허니>에서 ‘태영’ 역할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남궁윤’ 역을 맡은 채서진은 “처음 ‘남궁윤’ 캐릭터를 시나리오를 통해 읽게 됐을 때 차갑고 냉정한 원칙주의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누구보다 여리고 따뜻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과 많이 비슷해 ‘남궁윤’ 캐릭터에 더욱 정감이 가고 연기를 잘 해내고 싶었다”라고 전하며 “일상 생활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판타지가 섞여 있고, ‘심야카페’라는 시공간을 초월한 공간이 나오다 보니 실제 접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캐릭터를 연구할 때 ‘남궁윤’이라면 어땠을까라고 캐릭터에 많이 대입해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이경은 “캐릭터는 한 명이지만 1인 2역이라는 느낌으로 캐릭터에 다가갔다. 실제 저만 생각해도 6년 전에 저는 지금보다 철이 덜 들었기 때문에 ‘태영’이라는 인물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먼저 좇아서 하는 친구라고 생각했고, 6년 후에 현재의 모습은 하고 싶은 것보다는 현실을 더 생각해야 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6년 전에 ‘태영’을 연기할 때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좇는 감정적인 부분을 더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정윤수 감독은 “영화 촬영 장소가 산복도로라는 곳인데 그곳이 고지대이다. 찍다 보니 예전에는 걸어 올라 다니기 어려운 곳이었지만 도시 재생 산업과 관련지어 지금은 선물처럼 주어진 게 부산이 내려다보이는 좋은 뷰들이다. 예쁘게 마을들을 꾸며 놓고 보니 그것들이 또 관광지가 되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 섞여 저희 영화에 부산이라고 하는 삶이 오랫동안 스며든 공동체 부산을 조금 더 판타지하게 찍은 느낌의 영화라고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주환은 “영화에 앞서 웹드라마 시리즈가 있다는 것이 함께할 수 있는 재미 요소가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부산의 다채로운 매력이 나온다는 것과 개인적으로 저희 영화가 너무 어려운 영화도 아닌 따뜻한 영화라서 좋은 것 같다. 2시간 동안 좋은 시간을 선사해 드릴 수 있는 영화이고, 그래서 <심야카페: 미씽 허니>는 따뜻함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정윤수 감독은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일하게 돼서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 <심야카페: 미씽 허니>는 웹드라마보다 조금 더 성인스러워졌다. 더 많은 어른스러운 문제들을 어른스럽게 쳐다보는 시각들이 더 들어가 있다는 것이고, 큰 화면을 통해 보여야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디테일들을 훨씬 많이 신경을 썼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야카페: 미씽 허니>는 17일 개봉한다.
[사진=케이드래곤/영화특별시 S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