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인천, 파주로 이어지는 1번국도에 담긴 비극적인 애환을 담은 영화 <1번국도>(감독:강경태)가 오는 12월 8일 개봉을
영화 <1번국도>는 각기 다른 사연과 상처를 가지고 있는 세 남녀가 1번국도를 따라 여정을 시작하며 서로의 삶과 고뇌를 위로하는 휴먼 드라마이다.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선정,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22 NAFF(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프로젝트 마켓 완성작에 선정된 <1번국도>는 <오늘영화>, <김추자>, <매혈> 등 국내외 영화제 호평이 이어진 작품들은 연출하며 독립 영화의 길을 꾸준히 걸어온 강경태 감독의 영화로, 사회성 있고 밀도 있는 스토리를 그려내며 기존과는 또 다른 특유의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백종환, 안현호, 민태율까지 세 신인배우의 심도 있는 열연은 보는 이들의 마을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1번국도>는 병든 아버지와 어린 여동생을 보살피던 ‘윤서’ 앞에 삼촌이라며 갑자기 나타난 ‘일두’가 고모에게 데려다 준다는 구실로 그녀를 데리고 떠나며 시작된다. 그는 사채업자에게 고용된 사람으로 ‘윤서’의 아버지가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해 그녀를 윤락가에 팔아 넘길 예정, ‘윤서’는 그 사실을 알지만 자신의 운명을 체념한 듯 함께 동행하게 되고 그들은 그렇게 1번 국도를 달리며 완성할 수 없는 종단을 함께한다. 평택의 대추리에서부터 파주의 군사 도로까지 곳곳에 남아있는 우리 현대사의 비극을 떠나갈 곳도, 돌아올 곳도 잃어버린, 버려진 것에 익숙한 그들과 함께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철도 근처 건널목 다리 위에 앉아 있는 ‘일두’와 ‘윤서’의 모습이 흑백의 배경과 하나가 되어 각자 다른 곳에 시선을 두는 두 사람의 쓸쓸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한구역으로 지정된 듯한 다리는 내려올 수도 올라갈 수도 없는 듯 막혀 있어, 마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그들의 인생과 닮은 듯해 극중 그들이 가게 되는 종단의 끝을 주목하게 만든다. 여기에, “사라진 곳들, 그곳으로 향하다”라는 카피가 포스터 속 유일한 색을 가진 영화의 타이틀 <1번 국도>가 눈에 띈다.
각기 다른 사연과 상처를 간직한 세 남녀가 1번국도를 따라 여정을 시작하며 서로의 삶을 위로하는 영화 <1번 국도>는 오는 12월 8일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