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캡처
귀순 손자 재헌(강하늘)의 등장으로 금순(고두심)의 집에는 활기가 돌았다.
상철(성동일)의 제안으로 금순의 가짜 귀순 손자를 연기하기로 한 재헌은 아내 역의 윤희(정지소)와 함께 금순의 집을 찾았다. 금순은 재헌을 두 팔 벌려 환영했고 세연(하지원) 또한 재헌과 윤희를 반겼다.
재헌은 금순의 사정을 듣지 않았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가시기 전 까지만이라도 손자 노릇 해보려 합니다. 할머니 가실 때까지만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너무 불편해 하지 마세요.”
윤희는 갑자기 새로운 형제가 나타나면 기존의 형제들이 경계심을 보이고 재헌과 윤희의 일거수일투족을 참견하려 들 것이니 미리 재산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혀야 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이에 내내 뾰로통하던 세규(최대훈)는 “참 착한 사람들이네. 편하게 있다 가.” 라며 경계심을 풀었다. 세연은 “문성아. 나는 네가 여기서 살았으면 좋겠어.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할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어. 잘 적응해 봐.” 라며 뜻밖의 제안을 꺼냈다.
당황한 재헌은 “빈 말이라도 고맙습니다.” 라며 세연의 호의를 받아 넘겼다. 세연(하지원)의 발언은 그녀를 제외한 모두를 다시 긴장하게 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울림 강한 대서사시로 짜릿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