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이하나 덕에 문예원이 검사 사칭 약혼남을 찾았다.
6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14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의 이야기로 펼쳐졌다.
‘포도밭 그 사나이’ ‘결혼해주세요’ ‘달콤한 비밀’ 등의 연출을 맡았던 박만영 PD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하나 임주환을 비롯해 정재순 이경진 송승환 장미희 김승수 왕빛나 이태성 김소은 문예원 이유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태주(이하나 분)는 의사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게다가 유정숙(이경진 분)은 김태주에게 결혼을 앞둔 동생 김소림(김소은 분)에게 아파트를 양보하라고 했다. 김태주는 어렸을 때부터 동생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야 하는 ‘눈물의 K장녀’ 였다. 과거 유정숙은 딸 김태주를 데리고 김행복(송승환)과 재혼했다. 이후 동생들이 태어났고 유정숙은 김태주에 “네가 동생들한테 무조건 양보하라”고 당부해왔던 것.
울분이 터진 김태주는 상견례 자리에서 동생을 향해 “내가 하기 전에 너네들 결혼 절대 못한다”고 못받았다. 하지만 김소림 또한 억울하긴 마찬가지였다. 과거 김소림은 언니 김태주와 이상준(임주환 분)이 스캔들이 난 상태에서 이상준 여동생 이상민(문예원 분)과 학교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정학을 당했고 대학 입시에 실패했다.
이상준과의 인연이 악연으로 변하면서 김태주는 그에 대해 안좋은 기억만이 남았지만, ‘가짜연애’ 제안을 받고 흔들렸다. 할머니 최말순(정재순 분)이 또 막말하자 분노하며 이상준과의 가짜연애를 받아들인 것. 하지만 촬영장에서 김태주는 악의적으로 편집됐고, 이상준은 분노했다. 이후 김태주는 이상준과 차윤호(이태성) 모두에게 고백을 받았지만, 두 사람의 마음을 모두 거절했다.
하지만 이후 김태주는 이상준에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정식으로 사귀기로 했다. 이날 김태주는 이상준의 동생인 이상민(문예원)의 상견례 자리에 참석했다. 이상민의 결혼 상대는 ‘검사’ 배동찬(고온)이었다. 하지만 사실 배동찬은 검사가 아닌 배우였다.
김태주는 배동찬과 마주쳤지만 이상민이 김태주에 물을 부으면서 배동찬의 ‘사기’를 밝힐 수 있는 기회는 사라졌다. 결국 결혼식 당일 신랑은 물론 신랑 쪽 가족과 손님까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급기야 예비신랑의 핸드폰까지 착신 정지라고 나오자 이상민은 그대로 실신하고 말았다.
이후 이상민은 검찰청을 찾아 배동찬을 찾으며 “당장 나오라고 해요!”라고 소리 질렀고 전혀 다른 사람의 배동찬 검사를 만났다.
울먹인 이상민은 “진짜 배 검사님 맞아요?”라고 물었고 배동찬 검사는 “요즘 저를 사칭하는 사람이 많나 봅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민은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장영식(민성욱)은 상견례 날 김태주와 배동찬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그 날 인사만 했더라면 미리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을 안 이상민은 악몽을 꿨다. 악몽에서 깨어난 이상민은 “김태주 때문이야”라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김태주 가만안둬. 다 알면서도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준은 김태주의 병원을 찾아와 배동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김태주는 환자로 만난 적이 있다고 했고, 이상준은 왜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느냐고 탓했다. 이에 김태주는 “상민이 신랑인 걸 어떻게 아느냐”고 말했다. 이상준은 그렇다는 걸 깨닫고 사과했다.
김태주는 병원을 찾아온 배동찬을 마주했다. 배동찬은 이날 대타로 공연에 오르게 되었다면서 공연 티켓을 선물했다. 김태주는 “꼭 보러 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주는 이 사실을 이상준에게 알리려 했지만, 이상준에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결국 엄마를 통해 장세란(장미희)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후 이상민은 공연장에 난입해 배동찬의 멱살을 잡았다. “너는 나랑 찰서에 가야해. 콩밥을 먹어야 한다”고 소리쳤고, 배동찬은 그런 이상민을 밀쳐 넘어뜨렸다. 장세란은 뛰쳐 올라가 배동찬에 주먹을 날렸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전한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