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필름랩’의 세 번째 작품 영화 <박화영>이 오는 10월 12일 개막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명필름랩은 <접속>, <공동경비구역 JSA>,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건축학개론>등을 제작한 영화사 명필름이 미래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진정한 영화 장인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설립한 새로운 영화제작시스템이다.
<박화영>은 친구들에게 ‘엄마’라고 불리는 여고생 화영과 그녀를 둘러싼 이들 사이의 기형적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로, <똥파리> <밀정> 등에서 배우로도 활동했던 이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영화사상 전대미문의 캐릭터 ‘박화영’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영화는 명필름랩의 2기 연출 전공인 이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김가희, 강민아, 이재균, 이유미, 김도완 등 젊고 패기 넘치는 신인 배우들이 함께 한다. 집요하게 파고들며 끝까지 가는 이환 감독의 연출력은 무서울 정도로 뜨겁지만 동시에 예리한 차가움이 공존하는 새로운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한편, 부산영화제 출품에 맞춰 ‘엄마’로 불리길 원했던 화영의 얼굴이 담긴 해외 포스터가 공개됐다. ‘A STORY OF A GIRL WHO WANTS TO BE CALLED MAMA’라는 영문 카피와 담배를 물고 반쯤 얼굴을 가린 박화영의 모습이 상반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