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만 관객의 마음을 울리며 역대 다큐멘터리 흥행 1위를 기록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을 연출한 진모영 감독의 신작 <올드마린보이>가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여 따뜻한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올드마린보이>는 21일(목) 저녁 7시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
3년만에 신작을 선보인 진모영 감독은 “2013년 가을부터 시작한 작품이다. 이방인이자 아버지인 명호씨가 거친 자연과 사회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가족들을 보호하는지를 담담하게 담았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서 박혜미 프로그래머는 “우리 독립영화의 '월드 클래스' 수중 촬영 기술이 빛나는 작품이다. 잠수 장면은 뤽 베송의 <그랑 블루>를 연상시키고, 대왕문어와의 심해저 사투 때는 뜻밖의 액션을 만날 것"이라고 추천사를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부응하듯 ‘머구리’ 명호씨와 대왕문어의 사투 장면이 등장할 때마다 장내 놀라움의 탄성이 터져 나왔고, 공감대 높은 명호씨네 가족 에피소드에서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영화 상영이 종료되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 갈채가 동시에 쏟아졌다.
<올드마린보이>는 9월 23일(토) 오후 4시 30분, 9월 26일(화) 오후 1시 메가박스 백석에서 영화제 상영을 이어가며, 9월 23일(토)에는 조재현 집행위원장과 함께하는 Q&A 시간도 마련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모영 감독의 휴먼 다큐 <올드마린보이>는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