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가 임주환의 여동생 상견례에 참석하기로 했다.
30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12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의 이야기로 펼쳐졌다.
‘포도밭 그 사나이’ ‘결혼해주세요’ ‘달콤한 비밀’ 등의 연출을 맡았던 박만영 PD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하나 임주환을 비롯해 정재순 이경진 송승환 장미희 김승수 왕빛나 이태성 김소은 문예원 이유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태주(이하나 분)는 의사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게다가 유정숙(이경진 분)은 김태주에게 결혼을 앞둔 동생 김소림(김소은 분)에게 아파트를 양보하라고 했다. 김태주는 어렸을 때부터 동생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야 하는 ‘눈물의 K장녀’ 였다. 과거 유정숙은 딸 김태주를 데리고 김행복(송승환)과 재혼했다. 이후 동생들이 태어났고 유정숙은 김태주에 “네가 동생들한테 무조건 양보하라”고 당부해왔던 것.
울분이 터진 김태주는 상견례 자리에서 동생을 향해 “내가 하기 전에 너네들 결혼 절대 못한다”고 못받았다. 하지만 김소림 또한 억울하긴 마찬가지였다. 과거 김소림은 언니 김태주와 이상준(임주환 분)이 스캔들이 난 상태에서 이상준 여동생 이상민(문예원 분)과 학교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정학을 당했고 대학 입시에 실패했다.
이상준과의 인연이 악연으로 변하면서 김태주는 그에 대해 안좋은 기억만이 남았지만, ‘가짜연애’ 제안을 받고 흔들렸다. 할머니 최말순(정재순 분)이 또 막말하자 분노하며 이상준과의 가짜연애를 받아들인 것. 하지만 촬영장에서 김태주는 악의적으로 편집됐고, 이상준은 분노했다. 이후 김태주는 이상준과 차윤호(이태성) 모두에게 고백을 받았지만, 두 사람의 마음을 모두 거절했다.
이후 유정숙은 김태주가 이상준이 좋아하는 걸 알게 됐고 자신도 좋다고 세뇌하며 장세란(장미희)을 만났다. 하지만 장세란은 “이제 됐어요. 상준이가 태주가 끝낼 거 같아요. 그러니까 태주 어머니도 마음 놓으세요”라고 전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또 엇갈린 행보를 걷게 됐다.
하지만 김태주는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고, 술취한 채 이상준을 찾아갔다. 하필 김태주는 장세란을 만나게 됐다. 김태주는 “어머니 저 마음에 안 드시죠? 그런데 저는 어머니가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상준이를 이 세상에 낳아주신 분이라서요”라고 고백했다. 이후 김태주는 쓰러졌다고 장세란은 김태주를 부축했다. 하지만 김태주는 장세란에게 안기며 구토를 하려해 ‘위기일발’ 상황을 맞았다.
장세란은 구토를 하려는 김태주의 입을 손수건으로 틀어막은 뒤 집까지 데리고 들어왔다. 장세란은 김태주를 맘에 들어 하지 않아 했지만, 쓰러진 김태주를 보며 “콩나물국을 끓여야하나”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후 이상준이 집으로 왔다. 깬 김태주에게 집으로 데려다준다고 했지만 김태주는 “집에 안가. 너랑 얘기하고 싶어서 왔어. 오늘 너랑 같이 있을래”라고 했다.
그러나 이상준은 “나 내일 촬영있어. 새벽에 나가야 돼”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태주는 집에 들어가기 전 “나 너 좋아해. 미안해. 그 동안 겁내고 도망친거. 니가 너무 좋아서 겁이 났어. 이제는 너희 엄마가, 또 너희 동생이 날 미워해도 이겨내 볼게”라고 고백했다.
이상준은 집으로 돌아가는가 싶더니 꽃다발을 사들고 다시 돌아왔다. 김태주를 부른 이상준은 꽃다발을 건네고 이마에 키스했다. 김태주는 이상준의 볼에 키스하며 마음을 전했다.
김태주는 다음 날 아침,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이상준과 연애를 공식 발표했다. 그 이야기를 듣던 김소림(김소은)은 표정을 굳혔고, 언니의 연애를 반대했다.
이후 김태주는 의사로 복직했다. 이후 의사 가운을 걸치고 이상준의 촬영 현장을 찾았다. 김태주는 예정돼 있던 촬영 시간 끝났다며 촬영을 끝내라 했고, 평소 이상준을 괴롭히기로 유명했던 PD의 흡연을 문제 삼으며 큰소리쳤다. PD는 김태주를 밀쳤고, 이는 폭행 사건으로 불거지며 뉴스를 타 PD를 참교육하게 됐다.
이상준은 김태주에게 여동생 상견례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이상준과 시간을 보내던 김태주는 외래진료에서 연기자인 환자를 만났다. 그 환자는 이상민(문예원)의 남자친구로, 김태주는 상견례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전한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