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파리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매진 행렬을 일으킨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세례와 함께 상영을 마쳤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이다.
제17회 파리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인생은 아름다워>는 티켓이 매진되며,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상영 이후 관객들은 엔딩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오랫동안 박수를 치며 영화에 대한 감탄을 표현했다.
파리한국영화제의 수석 프로그래머 다비드 트레들러(David Tredler)는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 “영화의 색감, 감동이 만든 힘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하여금 같이 흥얼거리고, 어깨를 들썩이고, 또 웃고, 울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올해 행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확신했고, 관객들 마음에 들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영화관에 웃음이 터진 것은 물론, 극장을 나가는 관객의 눈이 충혈되거나 나가면서 우는 이들도 많았다. 영화와 파리 관객 간에 진정한 소통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장에서 관객들을 직접 만난 최국희 감독은 “실제로 프랑스 관객들이 정말 많이 웃고 많이 울어서 너무 놀랬다”며, “상영 후 몰려드는 관객들과 한시간 넘게 사진 촬영을 했는데, 눈이 충혈된 관객들과 말이 통하지 않아도 특별한 교감을 할 수 있어 스스로도 정말 힐링되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제공: 파리한국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