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는 구혜선의 근황이 알려졌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질끈 묶고 청자켓에 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쓴 구혜선의 사진을 공개했다. 소탈하면서도 특유의 하얀 피부와 아름다운 외모가 눌러쓴 모자 속에서도 빛난다. 배우가 아닌 연출자로 촬영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카메라를 모니터링 하는 모습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구혜선은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한 식물원에서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MYSTERY PINK 구혜선필름X예스프로덕션)’를 제작 연출했다.
이번 단편영화는 ‘파괴적인 미스터리함’과 ‘그것은 당신의 자화상’ 이라는 콘셉트의 약 10분짜리 실험작으로 호러와 멜로, 스릴러가 섞인 복합 장르물이라고 전했다.
양동근과 서현진이 중심축을 이루어 윤다경, 현승민, 박정숙 등 총 5명의 배우가 출연했다. 구혜선의 2014년 장편영화 ‘다우더’에서 함께한 스태프들이 이번에도 그를 도왔다.
‘미스터리 핑크’는 구혜선이 꾸준히 진행 중인 컬러 프로젝트 일환이다. 구혜선은 지난 1월 ‘순수와 공포, 자유’를 주제로 한 미술 전시 ‘다크 옐로우 (dark YELLOW)’를 개최한 바 있다.
‘미스터리 핑크’ 역시 극장 스크린이 아닌, 일단 전시를 목표로 제작된 단편영화다. 구혜선은 내년 1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영화 제작 과정을 전시를 통해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