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초월한 자이언츠 팬들과 전·현직 선수들의 이야기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의 40년 역사를 톺아보는 영화 <죽어도 자이언츠>가 오늘(27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죽어도 자이언츠>는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그 궤를 함께해 온 롯데 자이언츠의 40 년 역사를 구도부산의 근현대사에 투영한 다큐멘터리로, 부산 지역의 대표 언론매체인 국제신문이 제작을 맡았다. 영화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롯데 자이언츠 전신 격인 실업팀 탄생 과정은 물론 사직야구장 준공 비화 등도 인터뷰와 관련 자료들을 통해 생생하게 소개한다. 아울러 팬들과 선수들 모두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은 영광의 네 시즌(1984, 1992, 1999, 2008)과 비밀번호 '8888577'로 불리는 부진의 시절 둘 다를 균형감 있게 다뤄 자이언츠 팬들에게 추억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기며 기대감을 키운다.
● '무쇠팔' 고(故) 최동원부터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까지!
<죽어도 자이언츠>에는 그간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해 온 여러 전∙현직 선수들의 인터뷰가 더할 나위 없이 진솔하게 펼쳐진다. 특히 지난 21년간 롯데 자이언츠를 넘어 ‘조선의 4번 타자’로 군림 해 온 이대호 선수의 담담한 고백은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화에는 '무쇠팔' 고(故) 최동원 선수의 1984년 한국시리즈 당시 맹활약은 물론 인간적인 모습도 담고 있어 자이언츠 팬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진 전준우, 김원중, 박세웅 등 2022년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의 진심을 확인하는 것 역시 영화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될 듯하다.
● 구도부산(球都釜山)의 열정
<죽어도 자이언츠>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그 누구보다 열광적인 부산갈매기 자이언츠 팬들이다. 1992년, 마지막 우승으로부터 30년이 지난 올해도 여전히 결과를 내지 못 한 팀을 여전히 응원하는 팬들의 절절한 사연 또한 웃픈 공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야구의 수도 '구도부산(球都釜山)'이란 별칭에 걸맞게 세대를 초월한 진성 자이언츠 팬들이 왜 롯데 자이언츠에 열광하는지, 왜 '탈데'를 할 수 없는지 등의 이유를 유쾌하고도 솔직하게 풀어낸다. 단순히 구단과 선수들의 이야기를 넘어 팀의 진정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부산갈매기들을 조명하며 그들의 한탄과 기대가 공존하는 이야기는 자이언츠 팬들의 무한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한편 영화 <죽어도 자이언츠>는 지난 25일 부산영상위원회 주최한 ‘부산 대시민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전직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 한문연, 염종석, 박정태, 주형광 선수부터 2022년 뜨거운 활약을 보여준 전준우, 김원중, 한동희, 이민석 선수까지 참석해 비하인드 스토리와 내년의 목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센스있게 풀어내며 자이언츠 팬들과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 GV를 성료했다.
부산시민의 야구사랑을 담은 <죽어도 자이언츠>는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979년 부마항쟁의 후일담을 담은 다큐멘터리 <10월의 이름들>의 이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30년 간 우승 못한 프로야구팀을 목 놓아 응원하는 팬들과 영광 그리고 상처를 동시에 간직한 전·현직 야구 선수들이 펼쳐내는 롯데 자이언츠 다큐멘터리 영화 <죽어도 자이언츠>는 바로 오늘 10월 27일(목)부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국제신문/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