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성진 스님이 출가를 결심했던 시기에 대해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200회에서는 불교와 천주교의 만남,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가 옥탑방에 방문해 퀴즈풀이에 나섰다.
성진 스님에게 출가를 결심했던 시기를 질문하자 그는 “불교학과를 가도 대부분 출가하지 않는다. 학문 전공으로 하는데 그때는 과가 마음에 안들어 공부도 안했다. 그러다가 어떤 분이 좋은 스님이 계시니 쉬다 오라고 해서 그 절에 갔는데 지금의 은사 선생님이 앉아 계셨다. 절을 딱 했는데 바로 울었다.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22년 살았는데 다 잘못 산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은사 선생님과 한 시간을 끊임없이 울면서 대화를 하다가 은사 선생님이 질문을 하셨는데 ‘네가 누구냐’라는 질문이었고 그 질문에 머리가 쪼개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성진 스님은 “이것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는데 학교를 절에서 다니길 권유하셨다. 저는 그게 너무 알고 싶어서 출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스님은 왜 삭발을 하는지 물었다. 성진 스님은 “삭발은 의무다. 왕자 신분으로 머리가 길었던 부처님은 출가하면서 상징적 의미로 머리를 잘랐다.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다. 번뇌, 근심을 덜어내겠다는 다짐이다. 두발 규정이 있는데 보름이라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 큰 사찰에서는 두발 관리가 자유롭지 못하다. 스님들은 삭발을 서로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미지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