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화)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극본 임의정, 연출 이은진) 최종회에서 이승기와 이세영이 정의도, 사랑도 다잡은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아름다운 결말을 완성했다.
먼저 이편웅(조한철)에게 습격당했던 김정호(이승기)는 수술을 받았고, 정신이 든 후 걱정했을 김유리(이세영)에게 “어제 같은 일, 겪게 해서 미안해. 니가 나랑 우리 가족들 얼굴 다신 안 보고 싶대도, 이해할 수 있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울컥한 김유리는 “사랑해 정호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김정호”라고 마음을 고백해 심쿵함을 일으켰다.
이후 김정호는 다시 검사로 돌아오라는 제안을 받고 고민에 빠졌지만, 김유리가 이편웅(조한철)에게 “그래서 내가, 법의 허점을 파고들어 피고인들을 풀려나게 하는 변호사가 아니라, 그 허점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돕는 거잖아”라고 했던 말에 공감, 검사 대신 로카페 변호사를 선택했다.
그리고 대망의 결혼식 전날, 김정호는 “마음의 짐을 내려 놓으라”라며 김승운을 결혼식에 초대했고, 다음 날 모두의 축복 속에 두 사람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김정호는 “나는 너를 통해 내가 됐어. 내게 좋은 게 있다면 그거 다 너야”라며 영원을 약속했고, 김유리는 “마음이 다하는 날까지 너를 사랑할게”라며 마음을 주고받았다.
비록 비바람이 불어 결혼사진은 엉망이 됐지만 모두가 즐거웠던 결혼식이 끝나고, 두 사람은 로카페의 ‘매운맛’과 ‘순한맛’ 변호사로 활약을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김유리와 김정호는 “고민이 있을 땐, 저희 로(Law)카페로 오세요”라며 “커피 한 잔 값에 여러분의 고민을 들어드릴게요”라고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로(Law)맨스’가 전한 가슴 따뜻한 힐링을 되새기게 했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법’과 ‘사랑’이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요소를 완벽하게 조합하며 휴머니즘과 설렘을 동시에 전달하는 유일무이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우리 생활에 속속들이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법’과 관련된 이야기를 ‘달달함의 끝판왕’인 법조계 커플 김정호와 김유리의 톡톡 튀는 대사로 전달,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법정 드라마와 차별화를 완성했다. 또한 법을 너무나 잘 아는 연애 초짜들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사랑’에 대한 정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남다른 의미를 그려냈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출연 배우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인생캐의 경신이었다. 이승기는 ‘법대로 사랑하라’ 김정호 역을 통해 ‘로코 황제’의 귀환을 제대로 알렸던 터. 형형색색 추리닝에도 빛을 잃지 않는 비주얼과 심쿵 포인트를 날린 눈빛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정호 앓이’를 선물했다. 패션도, 정의감도 투머치한 김유리로 열연했던 이세영은 온갖 패턴을 섭렵한 의상으로 전작의 이미지를 모조리 상쇄시키는 마력을 발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제작진 측은 “그동안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법대로 사랑하라’를 보는 순간만큼은 시름을 잠시 잊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라는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