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캡처
인기 그룹 가수를 첫사랑이라 밝힌 리콜녀의 사연에 전 남자친구의 정체가 도마에 올랐다.
남자친구가 그룹으로 데뷔하고 큰 인기를 얻자 리콜녀는 헤어지라는 매니저의 압박에 곤란함을 겪었다. 남자친구의 빡빡한 스케쥴 때문에 데이트 횟수와 연락이 줄어들자 리콜녀는 술에 취해 남자친구의 숙소를 찾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매니저에 의해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고 호의적이던 남자친구의 멤버들 또한 리콜녀를 불편해 하기 시작했다. 리콜녀는 남자친구의 연락을 일방적으로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됐고 3개월만에 한 번 겨우 만날 수 있었다.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고 연락 조차 할 수 없는 힘든 연애는 리콜녀를 술에 의지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술에 의존하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리콜녀는 한국 생활을 포기하고 미국행을 택했다.
미국에서 공부를 시작한 리콜녀는 일본 항공기 승무원에 취직했다. 당시는 K-Pop의 인기가 치솟을 때였는데 어느 날, 리콜녀는 자신이 근무하는 비행기에 전 남자친구가 탑승한 것을 목격하게 됐다.
승객과 승무원으로 마주치게 된 리콜녀의 사연에 MC들은 “한 편의 드라마다.” 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리콜녀를 알아 본 전 남자친구는 이후에도 SNS 메시지를 보내며 만남을 요청했지만 리콜녀는 괜한 자격지심 때문에 이를 밀어냈다.
MC들의 관심이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리콜 테이블이 준비됐다. 리콜녀와 MC들은 숨을 죽이고 전 남자친구의 등장을 기다렸지만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리콜녀는 “내 본 모습을 본 사람은 그가 유일하다.” 며 “순수하고 정제되지 않았던 그 때의 나를 마주해 보고 싶었다.” 는 심정을 밝히며 아쉬움을 표했다.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진솔하고 절실한 리콜남과 리콜녀의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 이별, 재회가 그려진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