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K좀비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특별한 전시회가 막을 올렸다. 지난 21일(금) 오후 3시, 한국영화박물관에서는 <지금 우리 좀비는 : 21세기 K-좀비 연대기> 전시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 행사는 영상자료원 김홍준 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조소연 큐레이터의 전시소개가 이어졌다.
개막식에는 <부산행>, <킹덤> 등을 통해 K-좀비의 독창적인 움직임을 탄생시킨 전영 안무가를 비롯해 <부산행>의 KTX 세트를 제작한 이목원 미술감독 등 K-좀비 열풍의 주역들과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상자료원 김홍준 원장은 “이번 전시가 K-콘텐츠 글로벌 성공의 핵심 동력 중 하나인 K-좀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좀비의 진화’, ‘부산행에 오른 K-좀비’, ‘K-좀비, 세계를 유혹하다’, ‘K-좀비를 말하다’, ‘지금 우리 좀비는’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좀비 영화의 기원부터 K-좀비의 시작과 전 세계적인 흥행 성공을 다룬다. 특히 가족, 사회부조리, 공간, 좀비 디자인 등 K-좀비의 특징적인 키워드를 도출해 대표작의 주요 장면을 편집한 스페셜 전시 영상과 관련 영화인 인터뷰 영상, 전영 안무가가 직접 본인의 몸을 이용해 다양한 좀비의 몸짓을 그림자 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상암동 소재)에서는 전시와 연계하여 K-좀비 영화 6편을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29일(토) 오후 2시에는 <반도> 상영 후 <부산행>, <반도>, <서울역>(연상호, 2016)을 제작한 이동하 제작자와 김봉석 평론가의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되어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지금 우리 좀비는 : 21세기 K-좀비 연대기'는 지난 21일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장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