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조유리가 오늘 (24일) 새 음반을 발표한다. 엠넷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에서 메인 보컬로 활약한 조유리는 지난해 10월 첫 번째 싱글 ‘글래시’(GLASSY)를 내며 솔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6월 첫 번째 미니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메이저’를 발매한데 이어 4개월 만에 두 번째 싱글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마이너’(Op.22 Y-Waltz : in Minor)로 초고속 컴백한다.
발매에 앞서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수역 근처 한 카페에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조유리는 차분한 하얀색 상의와 스커트를 입고 자리에 앉았다. 인터뷰에 들어가기 타이틀 곡 ‘Love-Able’을 함께 감상했다.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와 파워풀한 드럼 프로그램이이 돋보이는 팝 록 장르의 곡이었다.
노래를 들은 뒤 조유리는 “제 목소리의 음색은 특별한 것 같아요. 누군가와 대체할 수 없는 목소리라 저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이 목소리 덕분이에요.”라고 음원을 함께 들은 뒤 자신의 매력에 대해 어필했다.
Q. 컴백 소감은.
▷조유리: “거의 공백 없이 새 앨범으로 인사드린다. 이렇게 금방 나오게 되어 기쁘다. 좋은 앨범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
조유리는 이번 앨범에서 다채로운 음색으로 트랙을 풍성하게 완성했다. 타이틀곡 ‘Loveable (러버블)’은 조유리 특유의 따뜻한 음색으로 긍정적이고 희망찬 메시지를 강조했다. ‘Blank (블랭크)’에서는 파워풀한 보컬로 곡의 매력을 더했고, 마지막 트랙 ‘Favorite Part (페이보릿 파트)’에서는 몽환적인 허밍과 함께 차분하면서도 한층 성숙해진 조유리의 감성을 전달한다.
Q. ‘Loveable’을 타이틀곡으로 한 이유가 있는지.
▷조유리: “처음 듣자마자 이 곡을 꼭 타이틀곡으로 삼고 싶었다. 키워드가 잘 맞았다.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좋아할 곡을 찾았다. 이전 노래는 무게감이 좀 있는 곡이었던 같다. 너의 결정마저 사랑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밝은 것보다 조금 다운되는 게 더 위로해 주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시작할 때 가성으로 여리게 시작하는 부분이 있다. 호흡이 많은 편이다. 이런 곡을 할 때 더 살리기가 쉬운 것 같다. 제가 해서 더 잘 살린 것 같다.”
Q. 수록곡을 소개하자면.
▷조유리: “타이틀곡 ‘Loveable (러버블)’은 긍정적이고 희망찬 메시지를 강조했다. ‘Blank (블랭크)’는 ‘빈 칸’이란 뜻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담아보고 싶다. 신나는 곡이다. 이전 앨범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이다. 마지막 트랙 ‘Favorite Part (페이보릿 파트)’나만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지만, 그것을 누군가가 알아주었으면 하는 이중적인 심리를 담았다.”
Q. 웹드라마 ‘미미쿠스’에서 걸그룹 센터 ‘오로시’를 연기헀다. 연기를 한 것이 노래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조유리: “연기 활동을 하다 보니 감정을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노래를 좀 더 다이나믹하게 부를 수 있었다. 감정적으로 훨씬 더 나아진 것 같다. 처음 듣는 장르도 수월하게 하는 것 같더라. 이번 앨범 녹음하면서 다이내믹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Q. 미니1집에 이어 컴백이 빨리 이뤄졌다.
▷조유리: “준비 작업이 오래 걸리는 편이었는데 이번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한두 달 동안 다 완성된 것 같다. 마음에 드는 타이틀 곡 만나기가 어려운데 이곡은 듣자마자 하고 싶었다. 안무도 별 수정 없이 선택되었다.”
Q. 지난 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AON 2022 JAPAN’ 공연에 참가했다.
▷조유리: “일본 팬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가까이서 보니 더 신나더라. 일본에서는 아직 공연장에서 관객이 함성을 지르면 안 된다. 대신 응원을 열심히 해주어 기뻤다.”
Q. 아이즈 멤버들이 컴백하고 있다. 경쟁을 하는 입장이다.
▷조유리: “저희끼리는 자주 만나고 밥도 먹고 한다. 경쟁이라기보다는 서로 잘되기를 바라고 있다. 서로를 챙기는 사이인 것 같다. 여기 인터뷰 하러 오는 길에도 만났는데 너무 반가웠다. 보기만 해도 껴안고 싶었다. 가족 같다. 이번에 혼자 활동한다면 외로웠을 텐데 언니들과 활동이 겹쳐 외롭지 않을 것 같다.”
Q.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의 곡이 있는지.
▷조유리: “알앤비 장르나 발라드 곡. 팬들이 좋아해 주신다. 제가 알앤비를 좋아한다. 요즘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마이 헤어’(my hair)를 항상 듣는다. 요즘 꽂힌 K팝은 아이브 곡 너무 좋은 것 같다.”
Q. 다시 그룹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는지.
▷조유리: “혼자서 무대를 하는 것은 힘들고 부담스럽다. 하지만 결국은 혼자 해야 하는 것이어서 미리 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노력 중이다.”
Q. 솔로로 노래할 때의 매력이 있는지.
▷조유리: “저는 혼자서 3분을 채우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무대에 혼자 있는 것 자체도 겁이 났었다. 이제는 체력도, 실력도 는 것 같다.”
Q. 조유리가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성이 잡혔다고 생각하는지.
▷조유리:“이곡으로 뭔가 잡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통통 튀는 노래도 좋지만 계속 해 왔으니까 이젠 그런 곡보다 무게감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
Q. 곡 작업은 하는지.
▷조유리: “있다. 올해는 드라마 때문에 열심히 못했지만 한 곡이 있다. 제 취향으로 만든 알앤비 느낌의 곡이다. 기회가 된다면 앨범에 넣고 싶다. 알앤비 보다는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 알앤비는 뒤로 미룬 것이다. 나이 대에 맞는 것을 하고 싶다. 알앤비는 언제든 할 수 있지만 ‘러브 쉿!’ 같은 것은 지금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작사는 꾸준히 하고는 있는데 막상 쓸게 별로 없더라. 새벽감성이라. 나중에 보면 어디 올리지도 못할 수준이어서. 주제는 사랑에 관한 것도 꽤 많다. 영화랑 다른 음악을 듣다가 문득문득 생각이 나기도 하고.“
Q. 작업을 하면서 목표나 기준이 있다면.
▷조유리: “나름 내가 세운 기준을 따르려고 한다. 목표가 높지는 않아도, 낮은 목표라도 조금씩 이뤄나갈 때가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Q. 이번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은 언제 들으면 좋은가.
▷조유리: “‘러브어블’은 때창 같은 게 포인트이다. 페스티벌이나 팬미팅, 콘서트 무대에 서면 한번 꼭 부르고 싶은 곡이다. ‘블랭크’는 놀려가는 차 안에서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세 번째 곡은 밤에 산책하거나, 혼자 들으면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Q. <미미쿠스>에 대해.
▷조유리: “<미미쿠스>를 할 때 몰입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 촬영장에서 한 번도 연기한 적이 없었으니. 그런데 해보니 연기에 몰입이 되고,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너무 재밌더라. 감정을 표출한단 것이 너무 매력적이다.
Q. 본인 연기를 모니터링 하면.
▷조유리: “객관적으로 보려고 해도 안되더라. 단점만 찾게 된다. 제가 아쉬워하는 부분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더라. 처음 연기하는 게 맞냐고. 그런 소리를 들으면 뿌듯하고 기쁘다.”
Q. 연기를 계속할 것인지.
▷조유리:“연기 욕심이 있다. 다음 차기작을 위해 열심히 미팅을 하고 있다. 요즘 스릴러에 빠졌다. 스릴러 액션도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 하게 된다면 그날부터 운동을 할 것이다.”
(하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가 있다면?) “극에서 죽어버리고 싶다. 액션 신을 하다가 죽는다거나. 그런 것 볼 때마다 멋있더라. <마녀2>를 봤는데 열심히 싸우다가 죽는 게 임팩트 있고 멋있더라. 멋있게 촬영하고 죽는 게 눈에 보이니가. 기회만 되면 나도 그런 연기 하고 싶다.“
Q. 연예인 조유리의 목표는
▷조유리: “연기나 노래나 같다. 믿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 ‘믿고 듣는 보이스, 믿고 보는 연기자’.그런 타이틀을 얻고 싶다. 성적을 떠나 존경받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
Q. 팬미팅 준비는?
▷조유리: “이제까지 해 왔던 노래와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던, 들려 드리지 못했던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공개곡일 수도 있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
조유리 두 번째 싱글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마이너'는 오늘(2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 웨이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