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과 배누리가 작별의 순간, 애틋한 진심을 가득 담아 서로에게 응원을 건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17일(월)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11회)에서는 장경준(백성현)이 편의점 근무를 마무리하고 이영이(배누리)에게 고별인사를 전하며, 각자의 길을 응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장경준은 이영이가 편의점 취객들에게 희롱을 당하는 순간, 흑기사처럼 나타나 남자친구처럼 행세했다. 이영이도 순발력을 발휘, “자기야 이제 오면 어떡해”라는 애교까지 부리며 장경준의 팔짱을 꼈다. 장경준은 여자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진상 고객 대처 매뉴얼이나 교육이 없는 것에 대해 걱정하자 이영이는 어릴 때 태권도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그만뒀다며 자력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친다.
무엇보다 장경준은 장회장(이호재)으로부터 편의점 근무를 마무리하고 본사에 출근하라는 지시를 받았던 상황. 방으로 돌아온 후 장경준은 이영이와 가짜 연인 행세를 했던 장면을 떠올리며 희미하게 미소를 띠는 모습으로 묘한 감정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별 선물을 준다. 각자 집에서 선물을 풀어보며 기분 좋은 감정을 드러냈다. 이영이는 자신의 발에 딱 맞는 운동화 사이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장경준 또한 귀여운 장식이 달려있는 슬리퍼를 보면서 이영이를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이영이는 자격요건이 학력 무관, 경력 무관, 미혼 기혼 무관인 < TS리테일 점주 추천제 인턴 사원 채용 공고>를 본 후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이른 아침 이영이는 장회장에게 TS리테일에 가보겠다는 전화를 걸었고, 장회장의 흐뭇한 표정과 다시는 도망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이영이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한편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 12회는 18일(오늘)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