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이천수가 외할머니의 사진 촬영 현장에서 눈물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최민환, 홍성흔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이천수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는 프로 리그 은퇴 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비롯,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물론, 유튜브 채널 등 다채로운 방송과 콘텐츠로 제 2의 전성기를 열어 가고 있다.
지난 2013년 모델 출신인 아내 심하은과 백년가약을 맺은 이천수는 스윗한 반전 사랑꾼 면모와 세 아이를 다정하게 돌보는 다둥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원한 악동'이라 불렸던 그의 선수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을 놀라게 만든 바 있다.
특히 2년 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시청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태강이, 주율이 이란성 쌍둥이 남매의 폭풍 성장 근황이 소개되며 화기애애한 가족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현실은 툭하면 욱하는 ‘욱천수’에 아이에게도 잘 토라지는 아이같은 아빠였다. 이쯤되면 아내가 아이 넷을 키우는 것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이날 외할머니의 생신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이천수의 효도 플렉스 데이가 그려졌다.
이천수는 부모님과 올해 85세가 된 외할머니를 모시고 옷가게를 찾았다. 이천수는 쑥스러워하며 옷 고르기에 소극적인 외할머니를 위해 꽃무늬 블라우스까지 직접 골라주며 본격적인 회춘 풀코스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어 미용실에 간 이천수는 백발의 외할머니에게 염색을 권유했다. 외할머니가 백발의 머리에서 어두운 머리 색으로 변신하는 동안 옆에 꼭 붙어 앉아 “할머니 예쁘잖아~ 20년 더 젊어졌네!”라며 폭풍 재롱을 피우며 귀염둥이 손주 면모를 자랑했다.
이천수가 준비한 마지막 코스는 바로 사진관. 의상에 머리까지 곱게 단장한 외할머니는 독사진을 찍던 중 갑자기 눈물을 보였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천수와 어머니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천수 어머니는 “마지막 사진이 될까봐”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천수 또한 과거와 달리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할머니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