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봉되어 358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귀향>이 업그레이드된 이야기로 돌아온다. 14일 개봉을 앞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5일(화)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일본군 ‘위안부’ 영상 증언집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2016년 개봉한 화제작 <귀향>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더해 완성된 작품이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조정래 감독과 배우 박지희, 강하나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귀향> 개봉 1년 만에 다시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든 이유에 대해 조정래 감독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사실이었다는 것을 관객들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들게 되었다.” 라고 밝혔다.

이어 <귀향> 개봉의 개봉 전과 후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영화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직시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나의 염원이자 사명이다. 일본은 반드시 사죄 하길 바란다. 당신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 당신들의 미래, 당신들의 후손을 위해서 사죄해야만 한다.” 라고 이야기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강조했다.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 ‘순이’ 역을 맡은 박지희 배우는 “이 작품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관심이 모여서 이 땅에 모든 전쟁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영화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향한 관심과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했으면 한다” 라고 밝혔다.

‘정민’ 역의 강하나 배우는 ”이 영화가 평화의 징검다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고 화가 나거나 힘들면 많이 울어주시길. 그것이 조금이나마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는 것이라 믿는다” 라는 말과 함께 영화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국민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언론/배급시사회에 이어 저녁 8시에 진행된 VIP 시사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박옥선, 이옥선 할머니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 한지민과 정인기, 오지혜, 가수 더원, 팝핀현준, 소녀상지킴이 단체와 평화의 소녀상 작가 김서경, 김운성 부부 등 약 500여 명의 셀럽들이 대거 참석해 작품을 향한 아낌없는 응원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진정한 귀향과 동행을 약속하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9월 14일 개봉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이옥선 할머니, 조정래 감독, 박옥선 할머니/ 영화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