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홍성흔이 이연복 셰프와 아들을 위해 야구부 40인분 도시락을 준비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홍성흔, 최민환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홍성흔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출연했다. 한국에서 야구 선수를 은퇴한 홍성흔은 미국으로 건너가 코치로 4년을 일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귀국한 뒤 재계약 불가로 국내에 머물고 있다.
홍성흔은 “우리 가족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공부 잘하는 우리 딸 그리고 공부는 안 하지만 운동을 잘하는 아들이 있다”고 가족을 소개했다.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남편이 시즌 중에는 가족과 있을 시간이 없었다. 딸도 혼자 낳았었다. 은퇴하고 상의도 없이 미국에 갔다. 가족이 아빠랑 한 집에 사는게 17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7년 만에 같이 사는 만큼 홍성흔과 딸 홍화리, 아들 홍화철과 자꾸 충돌했다. 그는 밤 12시 가까이 온라인 게임을 하며 소음을 만들었다. 특목고 진학 후 공부에 매진 중인 홍화리는 아빠에게 화를 냈다. 홍성흔 또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에 서운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홍성흔은 가족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살림남’으로 거듭났다.
이날 홍성흔은 아들의 야구부원 40인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했다. 아들의 생일을 친구들이 축하해준 것을 떠올리며 보답을 하기로 한 것.
홍성흔은 “그때 보답 위해 아빠가 만든 요리를 해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연복 셰프에게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이연복 셰프는 홍화철을 위해 가을 제철인 특대 사이즈 수게 40여 마리를 준비했고 게살볶음밥과 칠리새우냉채를 만들기로 했다.
특히 싱싱한 게를 직접 손질해 요리를 준비했다. 이연복은 어설픈 홍성흔의 칼질을 답답해하면서도 요리하는 법을 차근차근 설명하기도 했다.
이연복은 게를 찐 뒤 밀대로 게를 밀어 손쉽게 게살을 발라냈고 “이 방법이 예전에 대사관에 스프랑 죽 할 때 해서 극찬 받았던 거다”라며 특급비법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4시간에 걸쳐 40인분 도시락을 정성껏 만들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