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8년 차 배우 문소리의 스크린 밖 일상을 리얼하고 경쾌하게 담은 <여배우는 오늘도>가 언론시사회를 갖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지난 31일(목)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감독이자 주연배우 문소리가 참석한 가운데 <여배우는 오늘도>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며느리’, ‘딸’, ‘엄마’, ‘아내’의 역할로 살고 있는 여배우 문소리의 리얼 라이프이다.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끊긴 지 오래다. 1년에 작품 한 개도 겨우 한다.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 타이틀도 이미 넘어간 지 오래. 그동안 받은 트로피는 메릴 스트립 부럽지 않지만 ‘왕년의 명배우’가 ‘오늘의 여배우’가 되고 싶다. 어제는 날았고 오늘은 달리는 그녀의 자력갱생이 펼쳐진다.
<박하사탕>(2000), <오아시스>(2002), <바람난 가족>(2003), <우.생.순>(2008) 등을 통해 배역을 가리지 않고 이견이 없는 연기를 보여준 문소리는 첫 장편 연출작 <여배우는 오늘도>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이전에 배우로 섰을 때보다 훨씬 긴장되고 불편하다. 감독이란 사람들이 배우보다 뻔뻔하고 용감한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소감을 전했다.
<여배우는 오늘도> 제작 과정에 대해서는 “영화 일을 10여 년 넘게 하다 보니 영화가 더 좋아지고, 관심이 커지면서 공부도 하게 되다가 어떻게 하다 보니 조물락 조물락 영화를 만들 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픽션이다.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그렇지만 100%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저의 유사한 감정들이 합쳐서 영화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 후 <여배우는 오늘도>에 참여한 ‘문소리 감독의 배우들’ 배우 윤상화, 이승연, 전여빈, 윤영균이 참석해 무대인사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감독으로서 문소리가 직접 무대인사의 사회를 보며 이들의 캐스팅 비화를 건네는 등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9월 14일 개봉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