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와 리사가 ‘불후의 명곡’ 더 프랜트 특집 우승을 차지했다.
8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더 프렌즈 특집으로 꾸며졌다.
2주에 걸쳐 꾸며준 ‘절친 특집’에서는 양동근&리듬파워, 박준형&박완규, 환희&그렉, 스테파니&리사, 김기태&윤성, 블락비 태일&마독스, 키노(펜타곤)&WOODZ(조승연), 신승태&이미리, 이찬원&황윤성, 이병찬&박창현 등 소문난 가요계 절친 10팀이 출격해 남다른 케미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MC 이찬원은 경연자로 변신해 관심을 모았다. ‘불후의 명곡’ MC 발탁 후 경연 무대에는 오른 적 없었던 이찬원은 군입대를 앞둔 절친 황윤성을 위해 경연에 참가했다. 두 사람은 트로트계 훈남 동갑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이찬원은 “(윤성이가) 군 입대전에 마지막 방송이고, 마지막 무대여서 오늘 좋은 결과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절친 윤성에게 뜻 깊은 순간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선 가수 황치열이 스페셜 MC로 함께 했다. 2020년 방송된 ‘불후의 명곡’ 친구 특집의 우승자 자격으로 스페셜 MC석에 앉은 황치열은 출연자들에게 우승 꿀팁을 전수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펜타곤 키노와 가수 우즈는 무대에 앞서 학교 동창이라고 밝혔다. 과거 같은 예술 고등학교에 다녔던 것. 우즈는 “예술 고등학교에 이 친구(키노)와 갓세븐 유겸이 두 왕자님이었다, 실제로 (키노가)왕자병도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키노는 “인사할 때 윙크를 했다, 왕자병이 있었다. 그때 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고등학교 2학년때 차은우씨가 전학오고 나서 싹 고쳤다. 진정한 왕자는 무엇인지를 몰랐던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 두 사람은 이어 박진영의 ‘허니’로 완벽한 구성과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를 보여줬다.
이날 눈길을 끈 ‘절친’은 50세 동갑내기 절친 박준형, 박완규였다. 박준형은 “박완규씨와 노래를 하고 싶어서 ‘불후의 명곡’ 팀에 친구 특집을 하면 박완규와 나가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와 함께 해줘서 고마워서 양복 한 벌을 맞춰준다고 했더니 ‘나 그런거 안 입어 나 로커야’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 박완규는 노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듀엣 무대로 선보였다. 박완규는 로커 답게 고음을, 박준형은 중저음 바리톤 목소리로 화음을 맞추며 절친 호흡을 보여줬다.
이날 1부 최종우승은 스테파니와 리사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1부 마지막 순서로 뽑혀 무대에 올랐다.
스테파니와 리사는 에일리의 ‘손대지마’ 무대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파워풀한 댄스와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3승을 거둔 키노 우즈 팀을 제치고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