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이세희와 도경수가 서초동 살인사건 때문에 하준을 찾아갔다.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진검승부’(연출 김성호/극본 임영빈) 첫 회에서 검사들의 욕망 때문에 살인 사건의 진범을 밝히지 못해 분노하는 진정(도경수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초동 살인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흉악 범죄에 대한 기소가 늦어지자 검찰의 의도적 수사뭉개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은 언론의 비판 도마에 올랐다. 결국 이장원(최광일 분)은 진정에게 “수사에서 손떼라”라고 말했다.
진정(도경수 분)에 이어 사건을 맡게 된 오도환(하준 분)은 거대한 배후가 있는 것 같다는 진정의 말에 공판연기신청을 하겠다고 하고는 사건을 기소해버렸다. 이미 오도환은 사건을 배당받으며 이장원에게 ‘이 사건을 잘 해결해 주면 남부지검 부장 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결국 재판에서 김효준(이우성 분)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진정과 함께 사건의 배후를 팠던 신아라는 격분해 동기인 오도환에게 “네가 이렇게 썩었을 줄은 몰랐다”라며 비판했다.
그 때 마침 진정도 오도환을 찾아와 왜 그랬냐고 물었다. 오도환은 “너 여기가 뭐 정의 이런게 실현되는 곳인 줄 아냐? 여기는 올라갈 수만 있다면 그 어떤 사건도 덮고 조작할 수 있는 곳. 혼자 나대는 불량품 따위는 살아남을 수 없는 곳, 그게 여기 검찰이야. 진 검사”라고 답했다.
오도환을 노려 보던 진정은 “넌 대체 날 뭘로 보는 거냐. 착각하지마. 여기가 썩어빠진 데라는 것 나도 알아. 그런데 모르는 척 넘어가주니 너희들이 자꾸 선을 넘어. 근데 이번엔 너무 갔어. 너희들 같은 놈들. 전부 박살내줄거야”라며 주먹을 휘둘렀다.
한편,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에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의 통쾌한 수사를 그린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