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의 후속으로 오늘(5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임영빈 연출:김성호)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방식으로 열렸다. KBS 김진웅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이날 행사에는 도경수, 이세희, 하준 배우와 연출을 맡은 김성호 감독이 참석했다.

드라마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을 택한 검사 진정(도경수 분)이 사회를 좀먹는 세력들을 처단하면서 답답한 현실을 잠시 잊게하는 통쾌함을 전한다. 

김성호 감독은 “‘불량검사’라는 특별한 캐릭터가 있고, 액션과 수사가 들어간 미스터리 스릴러이며, 코미디도 있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 볼 수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김성호 감독은 “넷플릭스('무브 투 헤븐')도 하고, 영화('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도 하면서 KBS 같은 공중파와도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KBS에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서 OTT나 플랫폼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어떤 자세로 임하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이어 “이제까지 본 적 없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영화처럼 드라마를 잘 만들 수 있다는 걸, KBS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도경수는 군 제대 후 첫 작품이자, tvN '백일의 낭군님' 이후 도경수의 4년 만의 드라마 출연작이다. "저도 4년 만에 찾아뵙는 거라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그리고 너무 설레기도 했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밌었다.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자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경수가 맡은 ‘진정’은 한 마디로 ‘꼴통 검사’이다. 이에 대해 “진정은 저랑 너무 달라 많이 어색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들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리고 배우들과 친해지면서 지금은 너무 편하게 촬영 중이다. 또 대본 속의 진정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대본에만 충실하면 되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세희는 깔끔한 일처리와 냉철한 상황 판단력을 지닌 중앙지검 형사부 선임검사 신아라를 연기한다. “검사 캐릭터에 걸맞은 무게감과 카리스마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와 동시에 가볍고 코믹한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도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검사’역을 맡으며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는 “일상적으로 쓰이지 않는 법률용어라서 까다로웠다. ‘피의자’와 ‘피해자’란 말도 반복 하면서 헷갈렸다.”면서 “‘진검승부’에서는 매 회 진정(도경수)이 경이로운 사고를 치는데, 그에 대한 리액션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준은 '야망 검사' 오도환을 연기한다. "나는 소위 킹 받게 만드는 캐릭터다. 맘껏 욕하면서 볼 수 있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며 여유 있게 자신을 소개했다. 하준은 "도경수와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도경수 팬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같이 연기하게 되어 성덕이 된 기분이다.“고 말했다. 

도경수의 드라마복귀작, 김성호 감독의 드라마 진출작인  '진검승부'는 오늘(5일) 밤 9시 50분 첫 회가 방송된다. 

[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