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목)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연출 김용완, 극본 조령수, 제작 투자 에이앤이 코리아,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이하 ‘당소말’) 최종회에서는 고장 난 어른아이에서 '팀 지니'의 작은 반장으로 성장한 윤겨레(지창욱 분)가 강태식(성동일 분)을 대신해 호스피스 병원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꽉 찬 해피엔딩을 맞았다.
윤겨레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던 서연주(최수영 분)는 어머니가 잠들어 있는 묘소를 찾아가 그를 소개하며 굳건한 사랑을 드러냈다. 강태식은 마지막 소원으로 병원 식구들과 함께 윤겨레의 첫 생일파티를 열었고, 윤겨레는 '팀 지니' 식구들의 축하 속 희망 가득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아름다운 결말을 선사했다.
드라마 종방에 맞춰 세 주연 배우 지창욱, 최수영과 원지안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지창욱은 감정의 결핍을 안고 자라온 '어른 아이' 윤겨레의 성장기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그려내며 대체 불가한 명배우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그는 “지난 가을 촬영을 시작했던 '당소말'이 드디어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됐다. 촬영 현장에서 팀원 분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많이 생각난다. 윤겨레를 할 수 있고, 좋은 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소말'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경험”이었다며 “윤겨레의 성장과 '당소말'의 이야기를 통해 잠깐의 위안과 따뜻함이 전해졌길 바란다. 또한 이따금 한 번씩 생각나는 이야기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스피스 병원의 통통 튀는 비타민이자 '희망의 아이콘' 간호사 역을 맡은 최수영은 '서연주 표 위로법'으로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한 것은 물론,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캐릭터에 완벽 동화돼 시청자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선사했다.
최수영은 “강태식 반장님의 구급차처럼 시청자 여러분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묵직하게 자리 잡는 드라마가 됐길 바란다. 구급차는 원래 빨리 달려야 되지만 태식이의 구급차는 느리게 달리면서도 제 몫을 다한다. '당소말'은 태식의 구급차처럼 묵묵하게 오랫동안 끝까지 달려가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원지안은 극중 부모로부터 버림 받았다는 상처로 불온한 유년 시절을 보낸 하준경의 내면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원지안은 “'당소말'이라는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었다. 성동일, 지창욱, 최수영 배우님을 비롯해 스태프 분들과 함께 나누었던 시간들이 값진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준경이와 함께 울고 웃어준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행복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완벽한 케미로 매주 수, 목요일 밤을 따스한 감동과 위로로 물들였다.
사진 제공: 에이앤이 코리아 라이프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