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 먹은 쑥떡의 정체가 밝혀졌다.
유리(이세영)는 아무런 상황 설명 없이 입을 꾹 닫고 있는 월순(김영옥) 할머니에게서 정호(이승기)를 느꼈다. 대화로 풀자는 정호의 주장에 감정이 제대로 이입된 유리는 “숨기고 감추는 것도 버릇이에요. 계속 거절당하는 사람 입장 생각해 봤으면 그렇게는 못하지!” 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정호는 “고작 이 정도도 이해 못하면서 뭘 그렇게 확신해? 30년 지기에게도 말 못할 사연이 있었겠지!” 라고 반박하며 유리를 노려봤다. 유리는 “기다리려고 했는데 자꾸 뒷걸음질 치고 밀어 내잖아!” 라며 서운함을 표했고 이에 정호는 “무서워서 그래. 다 알게 되면 날 미워할까 봐. 버리고 갈까 봐 그게 무서워서 망설이는 거라고.” 라며 말을 아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호소했다.
두 사람의 말싸움을 지켜보던 나여사는 월순 할머니의 말 못할 사정에 안쓰러움을 느꼈고 할머니에게 먼저 손을 내민다. “내가 참을성이 부족해서 그러니 형님 말하고 싶을 때 그때 하소.” 라며 마음을 연 나여사와 월순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화해했다.
월순 할머니 집에 초대 된 정호와 유리는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할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유리는 문제의 쑥떡을 발견했다. 유리는 너무 맛있어서 혼자만 먹을만 하다며 쑥떡을 흡입했다.
정호는 아버지 승운(전노민)의 비리를 몰래 수사 중이었다는 고백을 전하기 위해 유리를 불러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눈이 풀린 유리는 뭔가에 취한 듯 마당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유리가 먹은 쑥떡에는 대마가 들어가 있었다. 지난 봄에 뒷산에 올랐던 월순 할머니는 대마 군락을 발견했고 이를 말려 떡을 해 먹었다. 대마 효과 덕에 평소 아팠던 곳이 나아지며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자 할머니는 그 후로도 계속해서 대마떡을 해 먹었다.
수 개월 동안의 갈등이 대마 때문인 것을 알게 된 나여사는 이를 돈벌이로 이용하려 했었던 월순 할머니의 아들을 나무랐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대마에 취한 유리 때문에 고백 타이밍을 놓친 정호는 다음 날 도한건설과 아버지의 비리 유착 스캔들이 미리 터져버린 것을 확인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극본 임의정, 연출 이은진, 제작 (주)지담미디어, 하이그라운드)는 검사 출신 한량 건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맨스 드라마다. 카페와 법률 사무소가 합쳐진 로(Law)카페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매력적인 티키타카가 경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