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나여사는 쑥을 캐기 위해 뒷 산으로 향했고 뒷산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인 월순(김영옥) 할머니 집을 가로 질렀다. 나여사의 방문에 놀란 월순 할머니는 뒷산 초입에서 길을 막아 섰고 앞으로 뒷 산을 가려면 돌아가라고 통보했다. 황당한 나여사는 이유를 물었지만 할머니는 더 이상 집에 찾아오지 말라며 매정하게 나여사를 쫓아냈다.
나여사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수 차례 할머니를 찾아가 원인을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나여사의 사연을 듣던 유리(이세영)는 할머니와 비슷한 정호(이승기)를 떠올리며 울컥했고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속을 털어놨다.
“저 뒷산에 뭐가 있는게 분명해.” 라는 나여사의 의심에 촉이 발동한 유리는 발길을 돌려 뒷산으로 향했다. 유리와 함께 뒷산을 살피던 정호는 월순 할머니의 아들을 만났고 사유지에서 나가라는 경고에 발길을 돌렸다.
다음 날, 나여사와 월순 할머니는 유리와 정호를 변호인으로 대동하고 나섰다. 유리는 뒷산으로 가는 길을 내주기만 하면 월순 할머니 집 출입 도로에 통행료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리와 정호가 팽팽하게 맞서는 동안 입 한 번 열지 않는 월순 할머니의 행동에 나여사는 폭발했고 “내가 형님한테 제일 서운한 건 그놈의 쑥떡이요!” 라며 새로운 논쟁거리를 화두에 올렸다.
가족처럼 지내던 두 사람은 항상 함께 지내며 서로의 농사일을 도왔다. 월순 할머니는 나여사의 눈을 피해 쑥떡을 몰래 집어 먹었고 나여사는 “쑥떡이 얼마나 맛있길래 나한테 한입을 안 준대요?” 라며 쑥떡에 손을 뻗었다. 월순 할머니는 기겁하며 쑥떡을 뒤로 숨겼고 나여사는 이 일로 큰 상처를 받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극본 임의정, 연출 이은진, 제작 (주)지담미디어, 하이그라운드)는 검사 출신 한량 건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맨스 드라마다. 카페와 법률 사무소가 합쳐진 로(Law)카페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매력적인 티키타카가 경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