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만 날리는 유리(이세영)와 다르게 정호(이승기)는 주민들과 고스톱을 치며 인기를 얻었다. 잘생긴 총각이 고스톱을 쳐주며 법률 상담을 해준다는 소식에 할머니들은 마을 회관으로 몰렸다.
정호를 찾아간 월순(김영옥) 할머니는 사유지라는 이유로 출입로를 막아버린 옆집 나여사에 대한 분풀이를 했다. 출입로가 막힌 덕에 80대 할머니는 담장을 넘어 다니며 자가 출입을 하고 있었다.
유리에게 나여사가 찾아왔고 자신의 사유지인데 길을 막는 것은 자유가 아니냐며 조언을 구했다. 유리는 “그래도 그렇게 막는 건 불법이에요.” 라고 충고했고 대신 도로 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정호에게 법률 상담을 받고 나오는 월순 할머니를 발견한 나여사는 “자기 집을 지나서 뒷산을 못 가게 하니까 그렇지!” 라며 다짜고짜 소리를 질렀다. 월순 할머니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고 마을 사람들은 할머니 곁으로 모였다.
나여사는 “왜 월순 언니 편만 든 대요? 지는 이 마을 사람 아니에요?” 라고 울먹이며 자리를 피했다. 봉사를 마친 뒤 유리는 홀로 나여사 집을 방문해 갈등의 원인에 대해 물었다.
지난 봄, 나여사는 쑥을 캐기 위해 뒷 산으로 향했고 뒷산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인 월순 할머니 집을 가로 질렀다. 나여사의 방문에 놀란 월순 할매는 뒷산 초입에서 길을 막아 섰고 앞으로 뒷 산을 가려면 돌아가라고 통보했다. 황당한 나여사는 이유를 물었지만 할머니는 더 이상 집에 찾아오지 말라며 매정하게 나여사를 쫓아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극본 임의정, 연출 이은진, 제작 (주)지담미디어, 하이그라운드)는 검사 출신 한량 건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맨스 드라마다. 카페와 법률 사무소가 합쳐진 로(Law)카페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매력적인 티키타카가 경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