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나태주가 대체 불가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였다.
24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아티스트 혜은이 편으로 펼쳐졌다. 혜은이는 원조 한류스타이자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장르불문 히트곡을 탄생시킨 아티스트다.
특히 아티스트 혜은이가 스페셜 오프닝 무대를 준비했다. 그는 ‘외로움이 온다’를 선곡했고,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고운 목소리와 심금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시작부터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아티스트 혜은이를 위해 장르를 불문하고 개성과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동했다. 뮤지컬계의 국가대표 디바 정영주, 매력 밴드 소란, 무한매력의 태권 트롯맨 나태주, 감미로운 힐링 보이스 홍이삭, 트롯여신 정다경, 마성의 매력남 신승태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아티스트들이 감동과 전율, 마음을 뒤흔드는 무대를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제3한강교’, ‘당신은 모르실거야’, ‘진짜진짜 좋아해’, ‘새벽비’, ‘독백’, ‘열정’ 등 시대를 관통한 혜은이의 명곡이 새롭게 재해석돼 무대에서 펼쳐졌다. 이와 함께 혜은이가 가장 애정하는 곡, 은퇴를 결심하고 부른 노래 등 혜은이가 직접 자신의 가요인생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밝혔다.
홍이삭이 첫 무대를 꾸몄다. 이찬원은 “홍이삭씨가 엘리트”라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이다. 또 한 달 준비하고 버클리 음대에 합격했다고 한다. 엄친아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홍이삭은 우간다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부모님을 만나러 가기 위해 항공권을 구매했다가 ‘불후’ 섭외를 받고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고영배는 “불효의 명곡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이삭은 혜은이의 대표곡 ‘당신은 모르실 거야’를 재즈 버전으로 편곡해 관객을 재즈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다. 갑자기 샌프란시스코의 한 재즈 바에 온 듯 바뀐 분위기에 출연진들은 “창 밖에 금문교가 보이는 것 같았다”고 평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나태주는 ‘제3 한강교’를 선택했다. 그는 발차기는 기본 공중제비까지 선보이며 대체 불가 퍼포먼스 무대를 보여줬다.
고영배는 “어떻게 저런 격한 안무에도 호흡이 안정적일 수 있냐”고 감탄하면서도 “이런 무대와 무술의 결합은 좀 법적으로 금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영주는 나태주가 있을 무대를 향해 “너 다 가져가라”라고 했고, 나태주는 이날 첫 1승을 가져갔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