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김동연, 집행위원장 정상진)가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8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오늘(22일) 오후 6시 30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4회 DMZ Docs의개막식은 작년에 이어 배우 예지원과 아나운서 임현주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영화제 관계자들을 비롯해 사전 신청을 통해 DMZ 평화열차를 타고 개막식장을 찾은 시민 관객들까지 1천5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현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DMZ Docs 유튜브 채널과 경기도 소셜방송 ‘LIVE경기’에서도 온라인 생중계된다.
제14회 DMZ Docs 개막식에서는 개막선언, 영화제 트레일러 상영에 이어, 트레일러의 출연자인 아티스트 모지민(모어)와 뮤지션 이랑의 합동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뮤지션 강산에의 축하 공연과 개막작 <킵 스텝핑>의 출연진인 댄서 패트리샤와 윤조현이 브레이킹 심포닉 밴드, 소울번즈 댄스 크루, 오리엔탈 히어로즈 댄스 크루와 특별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제14회 DMZ Docs에서는 호주의 이민자 여성 스트리트 댄서들을 그린 개막작 <킵 스텝핑>을 비롯해 총 53개국 137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올해 DMZ Docs는 메가박스 백석과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의 총 12개 상영관에서 국내외 최신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상영작 가운데 83편은 다큐멘터리 전문 OTT VoDA(보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총 4개의 경쟁 섹션에서 56편이 상영, 6개 부문을 시상한다. 또한 강연, 포럼, 스페셜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가 마련된 DMZ-POV 섹션에서는 ‘저항의 도시: 다른 도시를 만드는 방식들’, ‘금선희: 일본을 넘어 경계를 묻는 재일조선인의 체현 예술’, ‘오가와 신스케: 다큐멘터리가 수확한 것들’로 세 개의 기획전을 선보인다. 또한 작년에 신설된 ‘마스터즈’ 섹션을 한층 강화해 올해는 다니엘 아이젠버그, 리티 판, 트린 T.민하, 세르게이 로즈니차 등 다큐멘터리 거장들의 작품들도 엄선했다.
DMZ Docs는 상영작 뿐만 아니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과 고양 꽃 전시관에서 영화 상영과 공연이 콜라보레이션으로 펼쳐지는 ‘독스 온 스테이지 Docs on STAGE’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 지난 2년 여 동안 축소되었던 축제 규모를 확대했다.
영화제 개막에 이틀 앞선 지난 20일 개막한 DMZ Docs 인더스트리에서는 경쟁을 통해 우수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제작 단계별 피치 행사를 비롯해 창작자와 산업 관계자들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산업 동향을 엿볼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 등이 열릴 예정이다.
‘평화, 생명, 소통’의 가치를 다큐멘터리를 통해 널리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제14회 DMZ Docs는 9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파주시, 고양시 일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축제를 펼쳐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