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서 지창욱이 남경주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극본 조령수/연출 김용완)에서 윤겨레(지창욱 분)가 403호 환자 윤기춘(남경주 분)에게 자신의 이름이 윤겨레라고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윤겨레(지창욱 분)는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아버지 윤기춘(남경주 분)에게서 도망쳐 보육원 생활을 했었다. 그런 윤기춘이 자신이 일하던 호스피스 병동에 있던 403호라는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에 휩싸였다.

아버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희망을 찾고 싶었던 윤겨레는 자신이 생활했던 보육원을 찾아갔지만 아버지는 자신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육원에 다녀온 겨레는 윤기춘을 만나러 병실로 들어섰다. 윤기춘에게 “아저씨는 내 이름 안 궁금해요? 윤겨레 내 이름. 윤기춘 그쪽 이름”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기춘은 놀라워하며 “네가 겨레라고? 언제부터 내 아들인 줄 알았던거야?”라고 물었다. 겨레는 “글쎄… 모르겠네. 어쩌면 처음부터? 그 쪽이 나 붙잡고 살려 달라 그럴 때 뒤통수가 쎄하더라. 뭐 이런게 직감이라는건가?”라고 말하고는 나가버렸다. 윤기춘은 겨레가 아들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제 막 기억이 돌아온 척하며 사기극을 펼쳤다.

겨레의 차 트렁크 속 돈도 윤기춘이 가져간 것이었다. 

한편,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힐링 드라마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