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홀로 탈북을 감행한 새터민 자영업자의 고민이 공개됐다.
연남동에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사연자는 자신을 북한에서 온 새터민이라 소개했다. 그는 학연, 지연, 혈연 없는 자영업자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가 힘들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2002년 두만강을 건너 탈북 했던 사연자의 나이는 고작 11살이었다. 5살 때 가족 모두를 잃게 된 사연자는 힘들게 생계를 유지하며 고난의 행군을 이겨냈고 11살이 되던 해 홀로 두만강을 건넜다.
가족도 없이 5살의 어린 나이로 고난의 행군을 옴몸을 버텨냈던 사연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가죽벨트를 끓여 먹은 적도 있다.” 는 고백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주워도 먹고 훔쳐도 먹고 쥐도 잡아 먹을 수 있었다.” 고 밝힌 사연자는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건 탈북을 결심했다.
물에 빠져 죽을 위기를 겪으며 탈북에 성공한 사연자는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뒤 단 하루도 외롭지 않았던 날이 없었다. 자영업에 뛰어든 후 사연자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지연, 학연의 관계에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부러웠다는 심정을 밝혔다.
오은영은 “지연, 학연은 개업식 때만 필요하다. 그 이후는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는 일침으로 사연자에게 깊은 깨달음을 안겼다. 셰프 정호영 또한 “지인보다 단골손님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고 강조했고 힘든 시기에 가게를 오픈해 1년 넘게 유지 중인 사연자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KBS 2TV ‘오케이? 오케이!’ 는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양세형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사연자를 찾아가 고민을 상담하는 토크쇼다.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이들에게 삶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힐링 솔루션을 전하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