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난초가 또 한 번의 불행을 불러왔다.
18일(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6회)에서는 의문의 ‘정란회’에 다가선 오인주(김고은 분)와 오인경(남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오혜석(김미숙 분)의 위기는 격변의 후반부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진화영(추자현 분)의 죽음이 박재상(엄기준 분)과 관련됐다고 생각한 오인주는 그 길로 진화영의 집으로 향했다. 자신이 그 집에 간다면 누가 가장 먼저 달려오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는 고수임(박보경 분)이었다. 인주의 행동으로 최도일(위하준 분)에게 자신도 의심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도일은 소문 속 여자친구가 자신이 신분 세탁을 해준 첫 번째 ‘클라이언트’라는 의외의 진실을 밝히며 못내 섭섭함을 드러냈다.
오인경은 기자회견장에서 박재상 부친의 부동산 의혹을 폭로하지만 박재상은 한 수 위였다. 사실이라고 인정함과 동시에 그것들 모두 원기선의 차명 재산이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여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로 인해 오인경은 곤란에 빠졌고, 오혜석은 그를 제지하고자 불러들였다. 오인경은 박일복의 등기부등본을 찾아냈다며, ‘그 사람들’에 대해 캐묻는다. 이에 오혜석은 자신의 회사를 망하게 할 수도, 세 자매를 없애버릴 수도 있는 사람들이며 또한 “가장 낮은 곳부터 가장 높은 곳까지 어디에나 있는 사람들”이라고만 답할 뿐이었다.
원상아(엄지원 분)는 인주에게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난초대회에 갈 것을 부탁했다. 이어 푸른 난초까지 건넨 원상아는 싱가포르에서의 일이 잘 마무리되면 ‘우리’, 즉 ‘정란회’와 함께할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오인주가 난초를 받은 것을 본 최도일은 우려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위험할 수 있다는 최도일의 손길을 단호히 거절한 오인주. 집에 돌아간 그는 향기를 마시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원상아의 조언을 따라 천천히 숨을 들이켰다.
인주는 오혜석에게 비자금 700억 원에 대한 비밀을 털어놓으며 “저 사람들 한 번에 다 보내버리면 안 돼요?”라는 마음까지도 드러냈다. 이미 원령가의 어두운 뒷면을 알고 있기에, 박재상이 무탈하게 시장을 지나 대통령까지 올라가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그였다. 인주는 푸른 난초가 불러오는 죽음들에 대해서도 전했다. 진화영, 신현민(오정세 분)의 사고에서 이어지는 난초는 심지어 박효린(전채은 분)의 그림에도 담겨있었다. 모든 죽음이 난초로 연결되어 있다며 꽃과 정란회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지를 오혜석에게 캐물었다. 하지만 대답을 듣기도 전, 오인주는 이상하리만치 쏟아지는 잠에 취해 눈을 감고 말았다.
늦은 밤 집에 돌아온 인경은 절망적인 광경과 마주했다. 인주가 피 흘리며 쓰러진 오혜석을 끌어안고 있었던 것. 그리고 그들 곁에는 푸른 난초가 놓여있었다. 기어코 세 자매의 가족까지 집어삼킨 위험은 더욱 휘몰아칠 후반부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6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9% 최고 10.5%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사진 제공 = tvN ‘작은 아씨들’ 6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