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7’ 설인아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8회)에서는 송대휘(장동윤 분)가 여자친구인 홍남주(설인아 분)의 위태로운 거짓말을 알아채는 장면이 그려졌다.
남주는 그동안 모두가 인정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퀸카로 남기 위해 운수회사 사장의 딸인 척 거짓말을 이어왔고, 남자친구인 대휘 앞에서도 예외 없이 낡은 주택이 몰려있는 달동네 대신 부자동네로 배웅을 받고 심지어 아버지를 모르는 사람처럼 대하며 대휘를 철저하게 속여 왔다.
이 날 방송에서는 남주가 교제 200일을 맞아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대휘를 초조하고 불안하게 기다리는 장면과 곧이어 대휘와 남주 두 사람이 약속 장소가 아닌 남주의 집 앞에서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나 차마 대휘를 잡지도 못한 남주는 곧 울 것 같은 얼굴로 대휘를 돌아봤으며, 대휘 역시 서글픈 표정으로 남주를 스쳐지나가며 두 사람은 애정 전선에 위기를 맞았다.
다른 방향으로 멀어져가는 두 사람은 각자 도서관에서 햇살처럼 환하게 웃던 남주의 모습, 풀려버린 운동화 신발 끈을 다정하게 고쳐 묶어주던 대휘의 모습 등 아련하고 아름다운 첫 사랑의 기억을 더듬게 하는 회상 장면으로 시청자로 하여금 애틋한 마음을 자아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