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이 박지영에 간이식을 해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박지영은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17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 연출 김성근) 49회는 청춘들이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관한 모습을 통해 가족이 되는 모습들을 조명해보는 드라마로 선을 보였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李가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청춘기록’의 스타작가 하명희와 ‘대왕세종’, ‘다 함께 차차차’의 김성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는 한경애(김혜옥 분)가 이윤재(오민석)와 이현재(윤시윤)에게 결혼을 독촉하면서 본격 결혼 드라마로 이야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윤재와 이현재 모두 결혼에 관심이 없었다. 남편 이민호(박상원)도 세상 쿨한 아버지였다. 하지만 조부 이경철(박인환)까지 합세해 윤재,현재,수재(서범준) 3형제에게 ‘아파트’를 내걸고 결혼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미래(배다빈)는 혼인 사기를 당했고, 변호사인 이현재를 만나 사건을 의뢰해 승소했다. 나유나(최예빈 분)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살다가 이수재의 ‘가짜 신부’ 제안을 받아들여 가짜 커플 행세를 하고 나섰지만 사기 행각을 밝히고 헤어졌다. 변호사 심해준(신동미)는 이윤재에 호감을 느꼈고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이현재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현미래와 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진수정(박지영)은 실종자 가족지원센터에 찾아가 유전자를 등록했다가 친부는 바로 이경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현재와 현미래는 헤어질 뻔 했지만 가족들의 이해로 결혼에 골인했다. 그리고 현미래, 심해준 모두 임신에 성공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진수정이 병원에서 ‘간암’ 선고를 받은 것. 게다가 가족들은 간이식에 적합하지 않았고, 현미래는 임신 중이라 불가했다. 이현재는 대신 간이식을 받기로 결심하고, 적합 검사를 받았다.
진수정에게 간이식 적합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경철은 쓰러졌다. 그는 진수정에게 “나는 나이 많다고 이식이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냐”며 좌절했다. 진수정은 “이러실까봐 제가 말씀 안 드렸다. 아버지 건강 안 좋아지면 더 힘들다, 절 더 힘들게 하고 싶으시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현재는 장모 진수정을 위해 검사를 받은 사실을 형제들에게 밝혔다. 불안해하는 현미래에게는 “결과 기다리고 있잖아, 결과만 맞으면 바로 수술하면 돼”라며 안심시켰다.
이현재의 간이식 적합 검사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한경애는 “우리한테 얘기도 안 하고 결정해?”라며 좌절했다. 한경애는 이민호와 이수재에게 “엄마는 엄마가 아파도, 너희들이 해준다고 해도 하지 말라 할 거야. 내 자식 몸 상할까봐”라고 반대했다.
이민호는 “검사 결과가 부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한경애는 “당신 동생 살리는 거라면 상관 없는 거냐. 너무 싫어”라고 정색했다.
이현재는 검사 결과 간이식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바로 수술을 결정했다. 이현재는 심해준에게 먼저 “검사 결과 나왔다. 장모님 이식해 드릴 거다. 수술 후 3개월 정도 정상적으로 일하기 힘들 거다. 누나가 메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심해준은 “어머님 아버님 말씀 드렸냐”며 걱정했다. 이현재는 “엄마 아빠 생각을 못했다”며 난감해했다.
이후 이현재와 현미래는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현진헌(변우민)은 아내 진수정에게 “이제 됐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진수정은 “지금 나보고 현재에게 간이식을 받으라는 거냐. 어떻게 나 살자고 현재에게 그러냐”고 정중히 거절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나이 꽉 찬 李가네 삼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 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