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이세영)의 첫 의뢰인과 윗집 주민을 필두로 소송을 원하는 푸른 아파트 주민들이 하나 둘 로카페를 찾아왔다. 그들은 이번 소송으로 집값이 떨어지더라도 정의 실현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자발적인 주민들의 참여로 자신감을 얻은 유리는 정호(이승기)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비판만 하지 말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아이디어를 제시해 봐.” 라며 당당하게 협조를 구하는 유리에게 정호는 도한건설을 심기를 건드릴 기가 막힌 계획을 밝혔다.
도한건설은 팔라시오 힐스라는 아파트 단지의 준공검사 앞두고 있었다. 도한건설은 이 아파트를 추후 팔라시오 호텔과 연계할 계획을 세우며 고급화 전략 펼치는 중이었다. 정호는 이런 시기에 시공 문제로 잡음이 생기는 걸 도한건설이 질색할 것이라 예상했고 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팔라시오 힐스를 끌어 들어야 한다 주장했다.
정호와 유리는 음악을 했었던 유리의 의뢰인과 로카페 직원들과 함께 밴드를 꾸렸다. 그들은 도한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서 연주회를 펼쳤고 각자 다른 집에 떨어져 있음에도 서로의 반주를 듣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올렸다.
며칠만에 수십만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은 도한건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고 유리와 정호는 도한건설 법무팀과 미팅을 갖는다. 유리는 푸른 아파트 층간소음과 관련한 소장을 전달했고 “이거 지면 다른 아파트들 줄소송 들어 올텐데 그게 다 얼마야?” 라고 도발했다.
정호의 환상적인 말빨과 유리의 당돌한 태도에 긴급 회의를 소집한 법무팀은 푸른 아파트 한 가구당 800만원의 보상금을 약속했다. 유리는 지루한 소송 없이 합의에 성공했고 정호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극본 임의정, 연출 이은진, 제작 (주)지담미디어, 하이그라운드)는 검사 출신 한량 건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맨스 드라마다. 카페와 법률 사무소가 합쳐진 로(Law)카페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매력적인 티키타카가 경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