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 사랑하라 캡처
도한건설을 향한 첫 복수전을 시작한 유리에 정호가 힘을 더했다.
유리(이세영)는 아파트 주민들을 모아 건설사에 유리한 제도인 사전 인증제를 설명했다. 이 제도를 악용한다면 아파트를 짓기 전에 시험체를 만들어 검사에 통과하면 건설 때 어떤 시공을 하던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유리는 도한건설이 사전 승인을 받은 도면과 실 시공 도면이 다르다는 점을 증명해 내면 승소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호(이승기)는 대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받을 수 있는 보상금이란 길고 긴 소송 기간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일 것이라며 초를 쳤다. 이에 주민들은 편이 나뉘었고 소송 자체가 불가능할 분위기가 됐다.
정호의 옥탑방을 찾은 유리는 “왜 방해를 해!” 라며 소리를 질렀다. 정호는 “몇 년 동안 소송에 시달리고 고작 몇 백? 저 사람들이 원하는 건 당장에 자기 삶이 나아지는거야.” 라고 반박했다.
발끈한 유리는 “그럼 내가 하고 있는 건 저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는게 아니라는거야? 옥탑방에 박혀서 아무것도 안 하는 너 보다는 나아!” 라고 소리쳤다. 이에 정호는 “난 아무것도 안 하는게 우리 모두에게 좋거든.” 이라는 뜻을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낙담한 유리는 도한건설 소송전을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한채 방황했다. 얼마 후 의뢰인의 윗집 주민이 찾아왔고 “그 소송 하고 싶어요. 우리 집에서 맘 편히 살아보고 싶어요.” 라며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극본 임의정, 연출 이은진, 제작 (주)지담미디어, 하이그라운드)는 검사 출신 한량 건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맨스 드라마다. 카페와 법률 사무소가 합쳐진 로(Law)카페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매력적인 티키타카가 경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