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과 박인환이 가족 사진을 찍었다.
10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 연출 김성근) 47회는 청춘들이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관한 모습을 통해 가족이 되는 모습들을 조명해보는 드라마로 선을 보였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李가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청춘기록’의 스타작가 하명희와 ‘대왕세종’, ‘다 함께 차차차’의 김성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는 한경애(김혜옥 분)가 이윤재(오민석)와 이현재(윤시윤)에게 결혼을 독촉하면서 본격 결혼 드라마로 이야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윤재와 이현재 모두 결혼에 관심이 없었다. 남편 이민호(박상원)도 세상 쿨한 아버지였다. 하지만 조부 이경철(박인환)까지 합세해 윤재,현재,수재(서범준) 3형제에게 ‘아파트’를 내걸고 결혼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미래(배다빈)는 혼인 사기를 당했고, 변호사인 이현재를 만나 사건을 의뢰해 승소했다. 나유나(최예빈 분)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살다가 이수재의 ‘가짜 신부’ 제안을 받아들여 가짜 커플 행세를 하고 나섰지만 사기 행각을 밝히고 헤어졌다. 변호사 심해준(신동미)는 이윤재에 호감을 느꼈고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이현재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현미래와 사귀기로 했다.
하지만 진수정(박지영)은 실종자 가족지원센터에 찾아가 유전자를 등록했다가 친부는 바로 이경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현재와 현미래는 헤어질 뻔 했지만 가족들의 이해로 결혼에 골인했다. 그리고 현미래, 심해준 모두 임신에 성공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진수정이 병원에서 ‘간암’ 선고를 받은 것. 병원에서 돌아온 현진헌(변우민 분)은 어머니 윤정자(반효정 분)와 아들 현정후(김강민 분)에게 “(진수정의) 건강검진 결과 나왔어”라고 어렵게 말했다.
현진헌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간암이래, 이식해야 할 수 있대. 생체 간이식이 가장 좋고 가족 중에 기증자가 있으면 빨리 수술할 수 있대”라고 말했다. 윤정자와 현정후도 날벼락 같은 소식에 충격을 받았지만 곧이어 서로 간 이식을 하기 위한 검사를 하겠다고 나섰다.
이후 진헌과 정후는 이식 수술을 위한 간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진헌은 지방간과 간경화 초기 증상을 보였다. 정후는 평균보다 작은 간 크기로 인해 수정에게 간을 이식해줄 수 없었다. 의사는 “다른 가족이나 친지 분들은 안 계시냐”고 물었고, 가족들은 좌절했다.
진수정은 아버지 이경철에게는 간암 판정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그는 아버지와 가족 사진을 찍었다. 이경철은 진수정에 금목걸이를 선물하며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진수정은 이경철에게 “아버지 옆에 민호 오빠가 있어서 너무 든든하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아버지와 사진 촬영이 끝난 후 진수정은 마지막으로 독사진을 찍었다. 슬픈 미소를 보인 진수정은 마지막을 준비하는 듯 보여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나이 꽉 찬 李가네 삼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 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