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경이 tvN 새 토일 드라마 ‘작은 아씨들’ (연출 김희원, 극본 정서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첫 악역을 맡아 화제다.
극 중 박보경이 맡은 고수임은 박재상(엄기준 분)의 비서실장으로 그를 위한 일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강자 앞에선 약하고 약자 앞에선 강한 잔인하고 비열한 인물이다.
지난 주 방송된 1, 2화에서는 자신에게 거액을 남긴 진화영(추자현 분)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려는 첫째 오인주(김고은 분), 박재상이 연루된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 둘째 오인경(남지현 분), 그리고 박재상의 딸 박효린(전채은 분)이 미술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그림을 그린 막내 오인혜(박지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재상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불사할 고수임이 그의 인생에 얽혀들며 성공에 위협이 되는 이 세 자매를 좌시할 리 없다.
특히 ‘박재상 재단’ 설립기념 기자회견에서 박재상이 4년 전 맡았던 보배저축은행 사건에 대해 추궁하듯 몰아부치는 오인경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시하는 고수임의 모습은 마치 사냥감을 발견한 포획자와도 같았다.
박보경은 첫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며, 앞으로 펼쳐질 세 자매와의 팽팽한 대립을 예고했다.
기존 작품에서 주로 섬세한 감정 변화를 명확하고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해온 그녀가 이번 작품을 통해서 보여줄 연기 변신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박보경은 디즈니플러스 ‘무빙’에 출연을 확정했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그림자 미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괴물’, ‘슬기로운 의사생활’, ‘달리는 조사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2’ 등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무섭게 확장하고 있다.
한편, tvN ‘작은 아씨들’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