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한 배우이자 가수 임윤아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그가 출연한 영화 '공조2'(감독 이석훈)는 본편인 '공조'의 후속작이자 더욱 스케일이 커져 추석 연휴를 제대로 저격하는 작품이다. 임윤아는 전작에 이어 북한에서 온 형사 림철령(현빈 분)을 짝사랑하는 민영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주변 인물을 넘어 새롭게 등장하는 FBI 요원 잭(다니엘 헤니 분)과 림철령으로부터 만들어진 의문의 삼각관계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연기를 통해 웃음을 선사했다.
Q. 민영이 너무 사랑스럽게 나오더라.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영화를 더 즐겁게 만든 것 같다.
민영이 자체가 사랑스럽기에 그 캐릭터 그대로를 봐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극중 술주정 연기가 인상 깊었다. 관객들에게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신 중의 하나였던 것 같은데 촬영 비하인드가 있는가? 더불어 실제 술 마시는 스타일도 궁금하다.
술주정 연기를 왜 그렇게 잘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웃음) 촬영할 때도 너무 재밌었다. 영화에 담긴 것보다도 형부와 언니가 민영이의 행동에 대해 지긋지긋하다는 액션을 많이 보여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 실제로 술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스타일이다.
Q. 민영 역 연기를 하면서 자신의 실제 모습과 민영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
밝고 유쾌한 부분에 있어서는 비슷하다. 연기를 하면서 실제 성격이 영향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Q. 전작에 비해 가장 크게 업그레이드 된 민영의 모습이 있다면 무엇인가?
민영이로서의 성장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본 자체에서도 잘 그려주셔서 그대로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민영이스러움을 유지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Q. 속편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스토리가 있다면 림철령과 잭 사이에서 삼각관계 로맨스일 것이다. 소감이 어떠한가?(웃음)
우리가 다같이 이것에 대해서 토론을 한 적이 있다.(웃음) 결국 좋아하는 사람은 철령이고 잭은 잘생겨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당사자인 철령 오빠나 다른 분들은 "그건 아니지. 잭한테 간 거 아냐?"라고 하시더라.(웃음) 철령의 질투를 유발하고자 잭한테 마음이 간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잭에게 잘생김을 느낀 것 같다.
Q. 이번 속편에서는 무직이던 민영에게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 무려 뷰티 유튜버로서의 역할을 맡았다.(웃음)
다양하게 많이 봤다.(웃음) 유튜버 분들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었지만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시면서 알려주시더라. 구독과 좋아요 같은 부분이라던지 메이크업 스타일이라던지, 개인적으로 고민도 하고 상의도 하면서 고민한 신들이 있었다.
Q. '공조2' 예고편 공개 당시 댓글 중에 "어떻게 윤아가 뷰티 유튜버를 하는데 연매출이 3억을 찍어도 모자랄 판에 3만 원대가 나올 수 있냐. 현실 고증이 제대로 안 되어있다"라는 (분노가 섞인) 댓글이 있더라.(웃음) 이 댓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너무 감사하다.(웃음) 민영이가 해서 그런 것 같다.(웃음) 민영이가 아니라 윤아가 했어야 하는데! 그런 재미난 댓글들이 많이 있는 것 같더라. 다음 번에 민영이의 유튜버 촬영 신이 추가된다면 그땐 제대로 된 예쁜 메이크업으로 구독자 수를 늘리도록 하겠다.(웃음)
Q. 추석 연휴를 저격하는 영화다. 스코어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 같은데 궁금하다.
시국이 그렇기에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공조1'은 설날 때 개봉했는데 '공조2'는 추석 때 개봉하면서 두 번 연달아 명절에 선보일 수 있어서 의미가 깊은 것 같다. 다른 작품들도 흥행해서 영화관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을 것 같다. 그렇지만 그중에서도 '공조2'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