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와 다산북스의 SF 오디오 스토리 어워즈에서 <온 세상의 세이지>가 대상을 차지했다.
독서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가 다산북스와 함께 진행한 ‘2022 SF 오디오 스토리 어워즈’의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은 구독자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를 합산해 본디소 작가의 <온 세상의 세이지>로 돌아갔다. 이와 함께 <저장>, <지구의 지구>, <사랑의 블랙홀.mov>, <오래된 미래>, <데드, 스투키>는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밀리의 서재를 통해 전자책과 오디오북으로 공개되었으며, 오는 10월 중에는 다산북스와 함께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을 출간할 계획이다.
‘2022 SF 오디오 스토리 어워즈’는 오디오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중단편 SF 소설을 발굴하기 위해 시작된 공모전으로,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당선된 6편의 수상작 중 2주간의 독자 투표와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대상을 선정했다. 대상을 포함한 전체 수상작 6편은 전자책과 몰입도를 높인 고퀄리티 오디오북으로 제작되었다. 이들 수상작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매달 두 편씩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공모전은 오디오 포맷에 맞는 SF 스토리를 발굴한다는 점에서 공모전 시작부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온 세상의 세이지>는 연인이었던 두 주인공이 헤어진 후 다국적 기업의 가상현실 개발부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된 이야기를 담은 SF 단편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 “눈앞에 그려지는 생생한 캐릭터들 덕분에 짧은 분량임에도 후반부에 큰 벅참을 느꼈다, 단편으로는 쉬이 도달하기 어려운 성취(이경희 심사위원)”, “담담하지만 기민한 대사, 뭉친 곳 없는 흐름, 인물들의 변화, 작가가 이따금 건네는 질문까지 거의 모든 요소가 인상 깊다(박문영 심사위원)”, “인물, 설정, 이야기를 소설에 유기적으로 녹여냈다는 점에서 완성도가 높다(심완선 심사위원)”고 평가받기도 했다. 그 밖에 뇌를 스캔해 그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장’을 소재로 삼은 홍인표 작가의 <저장>도 4천 개에 상당하는 서재에 담기면서 주목받았다.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밀리의 서재가 다산북스와 함께 6개월 가까이 이어온 이번 공모전을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SF 오디오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욱 다양한 형태의 독서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데에 있어서 밀리의 서재도 독서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