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오케이! 캡처
어린이 집으로 출장을 떠난 오은영이 부모와 아이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나섰다.
4살 남자 아이와 함께 등장한 엄마의 고민이 공개됐다. 출연자들은 “머리가 길어서 딸 아이인 줄 알았다.” 며 아이의 사연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엄마는 모발 기부를 하기 위해 아이의 머리를 기르는 중이었는데 주변의 부정적인 지적이 힘들다는 사연을 밝혔다.
사연자의 주변인들은 남자가 머리를 기르는 것을 엄마의 욕심 때문이라 치부했다. 점점 심해지는 외부 반응 때문에 사연자는 자신의 선택이 올바른 것이었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다 고백했다.
올해 4살이 된 사연자의 자녀는 한창 말을 배우고 있는 시기다. 사연자는 언어를 배우는 중요한 시기에 “여자냐 남자냐?”, “남자가 머리를 왜 기르냐?” 등의 말을 자주 듣는 아이가 혼란을 느끼지는 않을까 우려했다.
사연자의 아이는 생후 5개월부터 쭉 머리를 기르고 있었다. 아이의 사촌 동생 투병 소식을 듣게 된 사연자는 항암치료 중인 아이에게 가발을 선물해 주고자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촌 동생은 작년에 세상을 떠났고 엄마는 다른 암 환자들에게 기부하기 위해 지금까지 아이의 머리를 기르고 있었다.
이런 사연을 알리 없는 주변 사람들은 남자 아이임에도 긴 머리를 유지하는 모습을 의아하게 받아들였다. 특히 머리 긴 남자를 이해 못하는 어르신들로 인한 고생이 심했다.
어르신들은 “괜히 애 고생시킨다.”, “나중에 여자라고 생각하면 어쩌냐.” 등의 지적 뿐만 아니라 진짜 남자 아이인지 몸을 더듬기도 했다. 이에 오은영과 출연자들은 “큰일 날 일이다.”, “아이가 많이 놀랐겠다.” 라며 기겁했다.
KBS 2TV ‘오케이? 오케이!’ 는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양세형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사연자를 찾아가 고민을 상담하는 토크쇼다.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이들에게 삶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힐링 솔루션을 전하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