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건물 옥상에서 도원을 마주하게 된 한준은 그가 어릴 때 아버지의 의도로 세뇌를 당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원은 발끈했고 “내 심판이 세뇌라고?” 되물으며 탐탁치 않아 했다.
도원의 반응을 확인한 한준은 “자기 자신이 심판자라는 망상에 빠진 괴몰, 그게 너야. 한심한 놈.” 이라며 도원을 자극했다. 도원은 “아버지도 나를 그런 눈빛으로 봤어. 내 앞에서 정의로운 척 위선 떨지 마.” 라며 이를 악물었다.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마!” 라며 도원과 맞서던 한준은 “네가 자기 연민에 빠진 진짜 이유가 뭔지 알아? 재미로 사람을 죽여 온 걸 인정하면 네가 무너질 것 같아서잖아.” 를 지적하며 도원을 몰아 붙였다.
“인정해. 넌 그냥 미친 사이코패스일 뿐이야.” 라는 한준의 도발에 결국 폭발한 도원은 “너 오늘 나한테 죽자.” 라며 달려들었다. 한준은 “혼내줄테니 들어와!” 라고 답하며 도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한준에게 밀리던 도원은 “한재정이 죽기 전에 나한테 빌었다고 말했나?” 라며 비아냥 거리는 미소를 보였다. 도원의 도발에 넘어가버린 한준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폭주했다. 벽돌을 집어 든 한준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던 도원은 “못 죽이겠어? 너도 나와 다를 바 없다는 걸 알게 됐다는 사실이 두렵나?” 를 물으며 눈을 부라렸다.
한준은 벽돌로 도원이 아닌 바닥을 내리쳤고 “내가 이 딴 놈을 잡겠다고 몇 년을 쫓아다니다니.” 라며 침착함을 되찾았다. 이어 한준은 “내가 너랑 다른 게 뭔지 알아? 난 내가 정의라고 생각 안해. 난 널 안 죽이고 경찰에 넘길거야.” 라며 재희(오연서)에게 도원을 넘겼다.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연출 고재현, 극본 박혜진,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AD406/몬스터유니온)은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미스터리 코믹 수사극이다. 카페와 점집이 합쳐진 이색적인 공간 속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9월 5일 밤 9시 50분에는 새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가 방영된다.